'벤허' 민우혁 "작품이 소름 돋을 정도로 좋다"

기사입력 2019.08.0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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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8월 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벤허'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한지상, 박은태, 민우혁(박성혁), 문종원, 박민성, 김지우(김정은), 린아(이지연), 이병준 등이 참석했다. 

 

민우혁(박성혁)은 "2017년 초연 때는 '메셀라'를 연기했는데 이번엔 '벤허'를 맡았다. '벤허'라는 방대한 소설을 영화로 표현했고 다시 뮤지컬로 나온다고 했을 때 무척 호기심이 생겼다. 걱정되면서도 설렜다. 한국에서 이런 작품이 나왔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다. 무대 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객석과 거리감 때문에 어떤 분들은 배우들 섬세한 연기를 보겠지만 한 번에 느끼긴 쉽지 않다. 그게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무대만이 갖고 있는 배우들 호흡을 한순간도 끊기지 않고 관객이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걸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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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에 첫 출연하는 한지상은 "내 개인적인 숙제는 왕용범 연출이 만든 거대한 톱니바퀴가 굴러가는데 저라는 작은 바퀴가 거기 딱 맞게 들어가야 한다는 거였다. 무대에서 압축해 인물과 이야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모든 장면을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가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저에겐 이 극장이 무척 크다. 그런 점이 과하게 인지되고 표현되는 점도 있다. 이 극장에 맞게끔 해야 한다는 생각을 깊게 했다" 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 상황이 지금 우리 현실이랑 비슷하다. 극 중 로마인들에게 지배당하는 유대인들이 굴하지 않고 희망을 보고 나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몰입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시국에 더 그럴 거라고 본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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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인간애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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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용범 연출을 비롯한 창작진들이 다시 뭉친 뮤지컬 '벤허'는 지난 2017년 초연 당시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년 만에 돌아온 '벤허'는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극 전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총 14곡 넘버를 더해 풍성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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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노예로 전락해 기구한 삶을 살게 되는 '유다 벤허' 역에는 카이(정기열), 한지상, 민우혁(박성혁), 박은태가 나오며 '메셀라' 역엔 문종원, 박민성이 연기한다. '에스더' 역에는 김지우(김정은), 린아(이지연)이, '퀸터스' 역엔 이병준, 이정열이 나온다. '마리암' 역엔 서지영, 임선애가 나오며 '시모니테스' 역엔 홍경수가 연기한다. '티토' 역에는 선한국이, '빌라도' 역엔 이정수가, '티르자' 역에는 문은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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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진화를 보여주는 '벤허'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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