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연극 '물고기 인간'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공연

기사입력 2019.10.1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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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인간_ 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중국 연극계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過士行(과사행..구어스싱) 대표작 '물고기 인간'이 국내 초연된다. 

 

'물고기 인간'은 중국 북경만보 기자 출신 극작가 구어스싱(過士行..과사행)의 1989년 데뷔작이다. 중국인의 대표적인 취미인 낚시, 바둑, 새 기르기를 소재로 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중국 외에도 일본,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에서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18년 진행됐던 '제1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으로 선보였다. 낭독공연 당시 평단에 "신화와 일상이 뒤섞인 희곡을 웃음 터지는 부조리극 형식으로 여유 있게 풀어냈다" 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물고기 인간'은 북방 호수에서 열리는 낚시대회가 배경이다. 호수의 물고기를 수호신이라 생각하며 지키는 '위씨 영감'과 대청어를 낚기 위해 30년을 기다린 '낚시의 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낚시의 신'과 '위씨 영감'이 대립하는 모습과 이를 둘러싼 낚시꾼들의 모습이 볼거리다. '낚시의 신' 아들인 셋째와 위씨 영감 수양딸인 류샤오옌의 모습은 현실이 벽이 돼 가로막힌 청년들의 모습을 반영하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번 공연은 박상봉 무대 미술가, 윤현종 음악가 등이 참여해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으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낚시의 신' 역에 강신구, '위씨 영감'은 박완규, 퇴역 장군 '완장군' 역에는 박상종이 나오며 서울시극단의 최나라-이지연 등이 출연한다.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김광보 연출은 "낚시의 신과 위씨 영감의 대결을 한 치 물러섬 없는 팽팽한 대결로 그려낸다. 의지와 의지의 대결,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의 대결까지 포괄적으로 풀어낼 것이다" 고 말했다. 

 

연극 '물고기 인간'은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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