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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첫 번째 티켓 예매를 14일부터 시작한다.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증을 통해 당시 상황을 노래와 대사에 녹인 '여명의 눈동자'는 원작 드라마와는 다른 생생한 감동으로 우리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했다. 지난 3월 초연 당시 시공간을 넘나드는 효과적인 연출과 극 전반에 흐르는 웅장하고 애절한 선율의 음악으로 관객들 호응을 얻었다.
2020년 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여명의 눈동자'는 실력파 배우들 캐스팅으로 명작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중국 남경 부대 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윤여옥 역에 김지현-최우리-박정아가 캐스팅됐다. 일본군으로 징병된 남경 부대에서 여옥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지만 버마 전투에 끌려가게 되면서 여옥과 헤어지는 최대치 역은 배우 테이(김호경)-온주완(송정식)-오창석이 나온다.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 군의관으로 복무하다 여옥을 만나 그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은 마이클 리와 이경수가 맡는다. 대치와 학도병으로 징병돼 끝까지 함께 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에는 정의제와 한상혁(빅스 혁)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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