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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허왕국 기자]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11월 30일 주남저수지 인근 농경지에서 탐방객 대상 철새 먹이주기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환경친화적 인식을 증진하기 추진했으며, 행사 참여는 주남저수지의 철새 먹이 주머니 구매자와 주남저수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참여 희망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본 행사에 앞서 철새가 자신들이 뿌려준 먹이를 먹고 소망에 대한 보답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며 소망 솟대에 소망을 달았다. 이어 탐방객 편의 센터에서 판매하는 먹이주머니를 지참하고 인근 농경지에서 소망을 되뇌며 볍씨와 옥수수 등을 한 움큼씩 흩뿌리기 시작했다. 먹이주기를 마친 참여자들은 철새가 먹이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질서 있게 해당 농경지를 빠져나왔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한 참여자는 “철새의 먹이를 우리가 직접 줬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하다, 말 그대로 오감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한 어린이 참여자는 “내가 준 먹이를 먹고 건강하고 튼튼해진 철새가 내년에도 꼭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환경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행사가 잘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시민분들이 철새와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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