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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이 'Your choice of MIDNIGHT' 프로젝트로 돌아온다.
지난 2017년 국내 초연된 '미드나잇'과 2018년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선보인 '미드나잇' 공연을 연속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2017년 초연 작품은 '미드나잇: 앤틀러스', 2018년 영국 프로덕션 작품은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으로 각각 2020년 2월과 4월에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미드나잇'은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 시대, 사랑과 믿음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드나잇: 앤틀러스'는 2017년 초연 무대와 연출로 찾아올 예정이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된 김지호 연출은 초연 당시 '미드나잇'의 대본과 음악만을 갖고 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흑적 시대상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내면과 고통을 세밀하게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무대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사슴뿔을 통해 독재 권력자 모습을 암시하며 감시와 통제의 시대적 압박이 무대와 극 전체를 관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미드나잇: 앤틀러스' 포스터에도 작품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으로 사슴뿔을 중앙에 배치해 극 중 무대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미드나잇: 앤틀러스'는 거대한 사슴뿔이 위용을 드러내는 독창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섬세해진 연출과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가 더해질 예정이다.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2018년 공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당시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아직 낯선 액터뮤지션들 무대를 선보이며 초연 '미드나잇'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액터뮤지션들은 기타, 플루트,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등 각자 악기 연주는 물론 연기, 노래, 춤까지 소화하며 진화된 멀티플레이어 모습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미드나잇'은 프레임으로 구분되는 소형 무대와 색다른 조명으로 보다 연극적인 공간을 특징으로 했다. 그 속에서 주인공들과 액터뮤지션들이 춤, 노래 그리고 연주까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써 배우들의 힘으로 공간을 채우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포스터는 액터뮤지션들이 자유롭게 넘나들며 춤과 노래, 연주로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프레임'을 통해 작품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보다 나아진 액터뮤지션들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미드나잇: 앤틀러스'는 2020년 2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2020년 4월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