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본색', 열정 가득 연습실 현장 공개

기사입력 2019.12.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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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영웅본색' 측이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정 가득한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웅본색' 주요 배역을 맡아 열연 중인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박성혁),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 최대철, 박민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막바지 연습에 임하는 배우들은 극 중 배역에 완벽 몰입해 보는 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금방이라도 누군가를 쏠 듯 총을 겨눈 유준상과 선글라스를 끼고 쌍권총을 손에 든 최대철은 각각 극 중 송자호와 마크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며 명작으로 꼽히는 원작 영화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당당한 발걸음을 옮기는 유준상과 양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마크 역의 박민성은 연습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한 손에 총을 쥔 채 우수 어린 깊은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 임태경은 조직에게 배신당한 후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고뇌하는 송자호의 면모를 표정 연기 하나만으로 표현했다. 

 

친형제인 송자호의 친우인 마크에게 총을 겨눈 송자걸 역의 이장우와 총구를 이마에 가져다 대며 강렬한 눈빛으로 이장우를 응시하는 최대철은 형 자호에 대한 뜨거운 복수심을 가진 자걸과 자호와 의리를 지키려는 마크의 관계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극 중 마크 역의 박민성은 총격이 벌어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친구의 동생인 자걸 역의 한지상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눈빛으로 표현해냈으며, 한지상 역시 섬세한 연기로 경찰로 성공하고자 노력하지만 조직에 몸담았던 형 자호로 인해 번번히 좌절을 맛본 후 형에 대한 애증을 갖게 된 자걸의 내면을 섬세하게 펼쳐냈다. 

 

고독한 눈빛으로 체념한 듯 총구를 아래로 내린 민우혁과 금방이라도 총을 넘겨 받을 듯 한 손을 내민 송자걸 역의 박영수는 팽팽한 긴장감을 발산하며 마치 실제 인물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17일부터 2020년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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