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인사이드] 김지선 ,"부지런히 씨를 뿌려야 거둘 수 있다"

빅데이터계의 신예, 수줍은 김지선 양을 만나다
기사입력 2019.12.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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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지선'이라고 해요. 빅데이터 컨설팅 일을 주로 하고 있어요. 제안서 작업, 분석, 인사이트 도출, 전략제안까지 다 해요. 저희 회사는 ‘오픈메이트’라고 공간분석에 특화된 기업이에요. 상권, 도시재생에 관련된 일도 같이 하고 있어요. 


특정 도시나 지역을 분석해서 리모델링, 입점 제안을 주로 해요. 데이터 양이 커지면서 표본 확률이 높아졌고, 머신러닝과 딥 러닝 같은 예측 분석 모델을 도입해서 제안이 가능해졌어요. 

 

경영학 전공이라 마케팅 쪽을 지원했는데, 2년의 취업 준비과정에서 많이 힘들었어요. 스펙의 일환으로 빅 데이터 분석 교육을 들었는데, 코딩이나 분석에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껴서 직무를 전환하게 됐어요. 


코딩하는 걸 좋아해서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다닌 지 일주일이 됐을 때, 면접을 봤던 다른 기업에서도 합격연락이 왔었어요. 고민 하다가 중소기업에 남기로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기도 해요. (^.^)  


중소기업이라 그런 지 아무래도 야근이 많아요. 야근을 할 때 후회는 없지만, 현자타임은 항상 와요. 


최근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집중할 수 있어 좋아요.  


Q. 청년으로서 바라는 삶은?


청년의 때는 직업의 전문성을 기르는 시기인 것 같아요. 청년의 때가 끝나고 나면 안정된 삶을 살고 싶을 거예요. 30대에 씨를 많이 뿌려야 나중에 거둬서 삶의 기반이 탄탄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어디를 가도 인정받고 싶어요. 이 분야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인정욕구가 크죠. 삶에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관계에서의 아픔을 여러 번 겪어보니까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법도 배우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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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목표’와 ‘희망’이에요. 


첫 번째는 ‘목표’가 있어야 질적으로든 양적으로든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어릴 때부터 안주하는 게 싫어 작은 목표들을 세우며 살았어요. 그래서 목표가 중요한 가치에요. 작은 목표라도 세우고 성취했을 때 자존감이 올라가요. (^.^)  


두 번째는 ‘희망’이에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계속 좌절하게 되면 있었던 희망도 없어지게 되더라고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하는 생각이 들며 조바심과 두려움이 올라와요. 희망이 사라지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들어요. 

 

취업을 준비할 때 1년이 넘어가니까 불안해지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내 스스로에게 ‘나는 언젠가 될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며 포기하지 않았어요. 


Q. 주말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지방에 유기견 보호소가 있는데,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고 있어요. 대학 때부터 난민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어요. 


학창시절에 캐나다에서 살다 왔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에 삶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고 일방적 기준으로 비교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캐나다에 가보니, 나의 외모, 직업, 어떤 모습도 서로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부분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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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꿈이 있다면?


사회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중에 퇴직을 하고 나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살고 싶죠. 지금도 하고 있긴 하지만...! 봉사를 하고 나면 차오르는 벅참이 있어요.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죠. (^^) 

[박정민 기자 a2be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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