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돌아온 연극 '언체인', 4월 대학로 개막

기사입력 2020.02.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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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연극 '언체인'이 '젠더 블라인드(Gender-blind)' 캐스팅으로 4월 돌아온다. 

 

제작사 (주)콘텐츠플래닝 측은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을 함으로써 이전에는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인물 간의 관계나 심리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새로운 관점으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 밝혔다. 

 

'언체인'은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쫓아가며 조각난 기억들을 맞춰 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진실과 거짓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동안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일정한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는 그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기억의 파편을 모아 진실을 찾아야만 하는 마크 역에는 뮤지컬 '사의 찬미', '헤드윅', '에드거 앨런 포' 등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안유진과 연극 '톡톡', 'M.Butterfly', '앵커'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 김유진이 새롭게 참여해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뮤지컬 '6시 퇴근' 뿐 아니라 KBS 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백승재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정성일과 연극 '프라이드', '산책하는 침략자', '알앤제이' 등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로 인정받은 배우 이강우가 다시 한 번 '언체인'에 참여해 공연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싱어 역에는 뮤지컬 '난설', '베르나르다 알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안정된 연기로 매 공연마다 찬사를 받는 배우 정인지와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니진스키', 연극 '알앤제이' 등에서 맡은 배역을 성실하게 연구하고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 중인 배우 홍승안, 뮤지컬 '스위니 토드', '니진스키', '더데빌' 등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매 공연을 완성형 캐릭터로 선보이는 배우 신재범이 새롭게 합류했다. 뮤지컬 '최후진술', '테레즈 라캥', '트레이스 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최석진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나온다. 

 

연극 '와이프'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제56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공연계가 주목하는 연출가로 자리잡은 신유청 연출은 "'언체인'은 인간의 악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악한 마음을 가진 두 거짓된 인간들의 이야기를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준비해보도록 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언체인'은 4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관객을 만난다. 17일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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