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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주은 기자] 서울미술관은 지난 9월 16일, 대규모 기획전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도시의 ‘감수성’에 주목했다.
과거와 달리, 탄생부터 삶의 전반을 도시에서 보낸 우리 세대에게 과거에 대한 그리움의 대상은 시골과 촌락이 아니다. 대도시의 삶에 기반을 둔 세대의 과거에 대한 향수는 도시에서의 일상이다. 이는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문화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포스트-코로나의 시대에 소원해지는 관계와 비인간화를 염려한다. ‘거리 두기’와 ‘비대면’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이는 비단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 현상일 뿐 아니라, 현대인과 현대 사회 외로움을 대변한다.
서울미술관 2020년 첫 기획전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감수성’에 주목한다. 국내외 참여 작가들의 오브제는 우리에게 일상 속 예술을 발견하게 한다. 이러한 예술 경험은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정서’의 공유와 신선한 감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장소: 석파정서울미술관
▲일시: 2020.09.16. (수) ~ 2020.12.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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