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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광명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가 6월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유월'을 무대에 올린다.
'유월'은 1987년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6월, 대학교 영화동아리를 배경으로 역사적인 사건을 마주해야만 하는 두 대학생을 중심으로 6월 민주항쟁의 과정과 주제를 담아낸다.
2019년 가을부터 기획돼 약 1년여 간 기획과 제작 기간을 거쳤다. 연극 '보도지침', '괴벨스극장', 뮤지컬 '모래시계' 등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풀어냈던 오세혁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뮤지컬 '그날들', '라디오스타', '루드윅' 등 국내 베스트셀러 작품에 참여한 허수현 작곡가가 참여했다.
한국 공연계가 주목하는 배우들이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신예 조풍래와 김도빈이 한국 현대사 가장 큰 사건을 마주할 수 밖에 없었던 풍요와 도철 역을 맡는다. 영화동아리 여신이지만 운동권으로 잊혀진 광주 이야기를 전하려는 주연 역에는 고은영이 참여한다. 또 이들을 감시하며 커다란 음모를 꾸미는 안기부 요원 A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보현이 맡았다.
'유월'은 2020년 공공극장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경기도 공연예술분야 교류와 협력의 중심역할을 위해 발족한 '경기도 공연예술발전협의회' 참여 기관의 첫 제작공연 결실이다.
광명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 두 예술기관이 기획과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덕션은 두 기관이 민간 제작사에 제작을 의뢰한다는 점에서 한국 뮤지컬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뮤지컬 '유월'은 2월 27일 경기아트센터, 3월 5~6일 광명시민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