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25년까지 친환경농법 인증면적 400㏊ 확대

기사입력 2021.03.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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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땅과 사람을 살리는 친환경농업 확산”

청정 자연환경과 생산비 부담 줄이는 시 지원 맞물려


[선데이뉴스신문=허왕국 기자] 과거 김해평야로 명성을 떨친 김해에서 땅과 사람을 살리는 친환경농업이 확산되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380㏊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인 2016년 323ha에 비해 17.6% 증가한 수치이다. 주 생산 작물은 쌀이며 채소류와 과일류가 뒤를 잇는다.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김해는 화포천, 대포천 같은 청정 자연환경과 친환경농업 인프라를 연계 확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시의 친환경농가 육성의지도 어느때보다 강하다. 유한한 농지면적 확장의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연접필지로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친환경 인증면적을 400㏊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약의 휘산 문제 등을 고려하면 친환경농업은 해당 농가끼리 모이고 덩치를 키워 집단화 효과를 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연접지로의 확대를 통해 친환경 단지를 점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등 생산비가 많이 드는 각종 친환경 농법을 지원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도 친환경 농업용 퇴비 및 토양개량제 지원에 13억원, 친환경·유기농 자재 지원 7억원, 친환경농산물 유통·마케팅·장비·시설 지원에 6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1억12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인증 시 각종 비용과 수질검사비, 잔류농약 검사비 등 각종 비용을 100% 지원해 친환경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지난 2010년 한림면에 정착한 이모(53)씨는 “김해지역에 친환경농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는 걸 알고 있던 터라 주저하지 않고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며 “농가지원정책도 많아 다양한 친환경 재배방식을 접목해 볼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농가끼리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는 모임도 활발하다. 


읍·면별 7개 지회를 둔 친환경연합회가 대표적으로 전범률 연합회장은 “200여명의 농가가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입해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농업교육 정보 등을 주고 받는다”며 “특히 시에서 연합회에 지원하는 맞춤 정책이 많은 만큼 김해에 정착할 친환경 농가라면 가입은 필수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09년 친환경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 9월 제1회 국제생태농업포럼 개최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 등 전 세계 친환경생태농업 전문가, 단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가 주관하고 경남도와 김해시가 주최하게 될 이번 국제행사를 계기로 김해시는 물론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하는데 앞장서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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