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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주은 기자] 서울시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한국사무소를 서울로 유치했다고 6월 21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중미경제통합은행 쪽에 유치의사를 전달 이후, 유치협상을 시작한지 3개월 만의 결실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는 중미 5개국이 지역 균형 개발과 경제통합을 위한 ‘공공민간투자 지원’을 위해 1960년에 설립된 다자 지역 개발은행이다. 특히 중미 지역의 인프라, 에너지 분야 투자에 높은 전문성을 가진 국제금융기구로, 현재 15개국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은 국제금융기구인 ‘중미경제통합은행’에 2020년 1월에 가입을 완료했다. 중미경제통합에 관한 일반협정에 의거 역외 자본을 유치하고 중미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개발과 성장 ▲사회개발 ▲역내 협력증진에 필요한 금융자본을 투입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올해 안에 금융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ONE IFC 16층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 ‘한국 사무소’를 열고, 한국과 중미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사무소는 한국기업의 중미시장 진출 지원하는 창구, 정부 부처와 전문기관, 지방자본시장, 녹색기후기금, 한국민간, 타 다자개발은행 등을 연계하는 경제·투자 협력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중미통합은행 한국 사무소 유치는 여의도 금융 중심지가 아시아 금융허브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도약”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위기에 맞서기 위해 공동 책임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자기구 참여를 통해 협력에 참여하면 한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상승함으로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