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분장실' 9월 19일 남배우 판 개막

기사입력 2021.09.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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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연극 '분장실'이 두 가지 판 시리즈로 관객을 찾는다. 

 

현재 5주 간 성황리에 공연중인 여자 판 '분장실'에 이어 19일부터는 원작을 각색한 또 다른 판인 남자 배우 판 '분장실'- VER 2가 공연된다. 

 

'분장실'은 안톤 체홉 '갈매기'가 공연 중인 극장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 배역을 차지하기 위한 배우들 갈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8월 7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5주 간 짧은 공연을 마치고 9월 12일 폐막한다. 서이숙, 배종옥 등 배우들 열연과 함께 호평을 얻고 있다. 

 

시미즈 쿠니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분장실'은 1977년 초연 이후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시미즈 쿠니오는 과거 기억들이나 환상을 통해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 모습을 작품을 통해 투영한다. 올해 4월 생을 마감했고 일본 내에서는 그를 기리는 의미로 연극 '분장실' 다양한 시도를 되짚어보기도 한다. 

 

1996년 극단 목동사에서는 작가인 시미즈 쿠니오가 공동 연출로 전면에 나서며 배역 중 D를 처음으로 남자 배우로 바꾸는 등 색다른 각색을 시도했다. 이를 이어받아 작품 내 시대와 배역을 모두 각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들이 나왔고 4명 등장인물 외에도 남자 배우, 남자, 악사 라는 역할이 추가된 판, 모든 배역에 남자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 공연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분장실' 명성은 이어졌다. 2001년 극단 목화에서 공연했을 당시 출연했던 배우 장영남이 그 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같은 극단에서 올린 '분장실'은 약 한 달 간 공연 기간 동안 요일을 나눠 여자 판과 남자 판을 나눠 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2021년 '분장실과 분장실'- VER 2가 연이어 공연하며 시리즈 공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VER 2는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박민성(박성환), 유승현, 정원영, 유희제, 김바다, 홍승안, 김준영, 도지한(도금모) 등이 출연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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