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리트 콜렉티브, ‘DDP 디자인 페어 2021’서 플로깅 줍게 선보여

기사입력 2021.10.2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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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민호 기자] 선별자에서 재활용되지 않는 ‘티끌 플라스틱’을 새 활용하는 리퍼포징 스튜디오 로우리트 콜렉티브가 10월 25일까지 열리는 ‘2021 DDP 디자인 페어’에 참가한다.


로우리트는 이번 전시에서 나이스워크샵과 협업한 ‘Rest in Pieces Chair’, 김동호 작가가 하도의 인상을 담은 ‘GONI’, ‘PADO’ 키링과 ‘Tracing the Footprints’ 모빌을 선보인다. 또 플로깅(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에 쓰이는 줍게인 ‘티끌 피커(Tikkle Picker)’을 비롯해 아이쿱생협과 협업 부스를 운영,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티끌 플라스틱 문제와 업사이클링 과정을 소개한다.


콜라보레이션관에서 만날 수 있는 Rest in Pieces Chair는 나이스워크샵 오현석 작가와 함께 제작한 제품이다. 건축 폐기물, 생활 폐기물에서 가장 흔히 배출되는 두 재료인 전산 볼트와 플라스틱을 결합해 만들었다.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는 내내 폐기물만 배출하다 편히 잠드는(Rest in peace) 인간과, 쓰임이 끝난 뒤에도 조각으로써 남는 부산물로, 편리를 추구하는 의자를 만들어 아이러니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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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 생협과 함께 운영하는 부스(부스 번호 103)는 마치 작업실 공간을 닮아 있다. 부스를 디자인한 로우리트 콜렉티브 최지영 디자이너는 “결과물, 사례 중심으로 소개되는 다른 디자인 제품들과 달리 업사이클링 제품은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생소할 수 있는 과정을 작업 공간의 형태로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대에서는 수십종의 티끌 플라스틱 제품 및 재료 샘플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 이후 출시되는 ‘HADO Series’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HADO Series는 현대 미술 작가 김동호가 하도의 인상을 담은 제품 라인으로 키링, 모빌 등으로 구성된다. 부담스럽지 않게 티끌 플라스틱 문제를 환기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하도 철새 도래지를 소개해 플라스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새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미니 모빌 Tracing the Footprints는 멸종 위기종 새인 고니의 발자국을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김동호 작가가 직접 작업한 드로잉 엽서가 함께 제공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 가운데 하나는 론칭관에 전시된 티끌 피커다. 플로깅 활동 중 큰 집게가 번거롭게 느껴져 기획된 티끌 피커는 가제트 팔처럼 늘어나는 티끌 쓰레기 ‘줍게’다. 평소에는 카라비너와 함께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으며, 러너는 플로깅 활동을 하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원더풀 라이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DDP 디자인 페어는 디자이너, 소상공인의 협업으로 탄생한 106종 ‘콜라보레이션관’, 64개 디자인 기업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론칭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10월 25일(월)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민호 기자 bluebe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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