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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화보를 공개했다.
잡지 '시어터플러스(Theatre+)'가 12월호를 통해 뮤지컬 배우 박은태 인터뷰와 표지화보를 공개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까지 '앙리'와 '괴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박은태는 캐릭터 양면성을 담아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화보엔 굳은 신념을 지닌 단단한 '앙리' 내면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본능적 존재인 '괴물'을 극과 극으로 표현한 박은태 모습이 담겼다. 그는 검은 코트를 입은 화보에서 코트를 비롯해 모든 의상 단추를 한 개도 빠짐없이 채운 착장, 반듯한 자세 및 다부진 표정, 각 잡힌 손 위치 등으로 흐트러짐 없는 '앙리'를 표현했다.
또 다른 화보에서는 황토색 셔츠를 입고 소파에 몸을 맡긴 자세와 흐트러진 머리와 눈빛으로 '괴물' 날것 같은 매력을 드러내 강렬한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에 이어진 인터뷰에는 박은태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대하는 자세부터 네 번째 시즌에 오르는 소감과 각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
박은태는 "제게는 초연 이상 긴장감이 크다" 라며 이번 시즌에 대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뒤 저와의 싸움, 극복을 위한 도전" 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박은태는 '괴물'보다 '앙리' 캐릭터에 더 집중했다며 "앙리 깊은 뿌리가 없으면 괴물 슬픔이 날아가더라. 그렇다고 알리 연기 노선이 바뀌는 건 없지만 제 안에서 진실 문을 두드리기 위해 앙리를 연구해 봤다. 그의 삶을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괴물보다 더 연민을 느끼게 됐다" 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 "저를 성장시켜 준다는 생각이 든다" 고 밝히며 "박은태라는 배우가 한 단계 올라가는 영양분, 더 굳건한 나무가 되는 토양, 그래서 더 많이 기대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 이야기를 통해 인간 이기심과 생명 본질 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박은태가 출연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2022년 2월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