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지혜 데뷔 10주년 디지털 싱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발매'

기사입력 2022.04.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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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혜] 새야 새야 파랑새야_디지털싱글_이미지_제공 이지혜.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OTT 창구 애플tv+ 새 시리즈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지혜가 발표한 디지털 싱글이 화제다. 

 

지난 4월 1일 공개된 '파친코' 4화에 출연한 이지혜는 극 중 당대 최고 가수로 등장해 한민족 한을 그대로 담아낸 곡조로 일본으로 향하는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 노동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하며 시청자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지혜는 정교한 목소리로 헨델 가곡을 열창하다 돌연 춘향가 한 대목을 부르며 무대 위에서 생을 마감하는 극 중 역할을 성악과 소리를 넘나드는 진정성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오롯이 담아내 극찬을 받은 데 이어 공개 이후 이틀 만에 49만 뷰를 넘기며 관심을 입증했다. 

 

아울러 이지혜는 '파친코' 4화가 공개된 지난 1일 정오 '새야 새야 파랑새야'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해 초미 관심을 모았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오늘날 민주주의 뿌리가 된 동학농민운동 당시 널리 불렸던 민요이자 죽은 이를 애도하는 만가로 가사 중 파랑새는 그 당시 푸른 군복을 입었던 일본군을 상징하고 녹두 밭은 전봉준 장군을, 청포 장수는 동학농민군과 백성을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이지혜 다채로운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 도입부를 지나 현악기, 기타 등 켜켜이 쌓이는 악기들과 함께 확대되는 곡 전개가 인상적이다. 이지혜 상징인 맑고 청아한 소프라노와 단단한 저음까지 담긴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그녀의 목소리를 사랑해온 팬들은 물론, 이 곡을 통해 그녀 음악 세계와 처음 만나는 청취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이지혜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작업할 때 소설 '파친코'의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라는 강렬한 첫 문장이 가슴을 두드렸다. 우리에겐 이제 역사로 남았지만 현재 비극이 되어 힘겹게 버텨내고 있을 오늘날 이 땅 모든 청포 장수들에게 이 노래에 담긴 위로와 희망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고 밝혔다. 

 

이어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뮤지컬 배우 데뷔 10주년 기념곡으로 그 의미가 정말 남다르다. 하루하루 무대에 서며 뒤돌아보니 어느새 10이라는 숫자가 생겼다.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선 뮤지컬 배우 이지혜라는 이름이지만 묵묵히 전해져 온 이 곡이 가진 힘과 같이 저 또한 대중들 곁에 스며드는 그 날까지 꾸준히 길을 걷겠다" 며 소회를 전했다.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엠마 역할로 데뷔한 소프라노 이지혜는 영화 '기생충'에서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레베카', '베르테르', '드라큘라', '스위니 토드', '팬텀', '몬테크리스토', '프랑켄슈타인' 등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지혜가 발표한 디지털 싱글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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