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추다혜, 4월 7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공연

기사입력 2022.04.0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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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출연진] 1. 추다혜 (1).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무가(巫歌, 무속음악)와 펑크, 레게 등을 결합한 공연팀 '추다혜차지스' 여주인공 '추다혜' 공연이 열린다. 

 

추다혜는 서도 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장르 경계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국악 창작자다. 한국 민요를 록(rock) 음악과 결합해 민요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전방위적인 음악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결성한 창작음악그룹 '추다혜차지스'를 통해 2021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알앤비& 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서울 스테이지11.jpg

 

 

 

 

4월 7일 열리는 이번 공연 무대는 대유행 상황으로 인해 '추다혜차지스'가 아닌 소리꾼 '추다혜'만의 목소리로 채우는 순수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나수+', '오늘날에야', '사는새', '리츄얼댄스', '에허리쑹거야' 등 총 다섯 곡 무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소외받았던 무가라는 음악 장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첫 곡으로 선보이는 '비나수+'는 평안도 서낭굿 무가다. '비는 손(손 없는 날)'이라는 뜻으로 굿을 하는 날을 의미하는 이 곡은 장소, 행하는 이유를 읊고, 신에게 굿이 잘 되길 기원하는 가사 내용을 담아 신을 청할 때 부르는 노래다. 앞부분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기준선을 통해 전통 레게 색채를 강하게 내뿜는다. 여기에 '+(플러스)'로 구분 지은 노래 뒷부분은 노래에 맞춰 흘러가는 자유로운 연주를 통해 실제 굿판에서 악사와 무당 관계를 재조명했다. 

 

[사진_출연진] 2. 만동(크로스오버 재즈밴드).jpg

 

이외에도 평안도 다리굿 무가인 '오늘날에야', 제주도 칠머리당영등굿 무가 '사는 새', 제주도 무가(무속음악)이자 제주도 대표 민요인 서우제소리를 재해석한 '리츄얼댄스', 황해도 뱃굿에서 쓰이는 무가 '에헤리쑹거야' 등 무대를 통해 대학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록과 재즈 문법이 혼재된 장르적 경계와 구분을 넘나드는 3인조 크로스오버 재즈 밴드 '만동(Mandong)' 공연도 같은 날 펼쳐진다. 2020년 첫 번째 음반 '먼저 출발해야지'를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만동'은 음악가와 미술가 협업으로 장르 확장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Sun Room', '홍시색 노을 위로', '귀여움의 강도' 등을 통해 팬들 마음을 다시 한 번 두드릴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서울문화재단에서 한 달에 한 번, 오전 11시 선보이는 예술공감 콘서트인 '서울 스테이지11(Seoul Stage eleven)' 일환으로 펼쳐진다. 재단은 평소 예술가 창작활동(레지던시) 등을 목적으로 운영해 시민 방문 기회가 적었던 창작공간 11곳을 공연 무대로 제공한다. 연말까지 100여 개 예술 단체가 펼치는 공연을 통해 총 7천여 명 시민에게 매월 특별한 오전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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