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컴퍼니, 하반기 뮤지컬 '라흐헤스트' '푸른 잿빛 밤' 선보인다

기사입력 2022.06.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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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공연 제작사 홍컴퍼니는 20일 "올 하반기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창작 뮤지컬 '라흐헤스트(L'art reste)', '푸른 잿빛 밤'을 연달아 선보인다" 고 밝혔다. 

 

9월 6일 선보이는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20세기 근.현대 한국 문학 대표 주자인 시인 이상(김해경),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 화백 아내로 알려진 김향안(변동림) 사랑과 예술을 조명한다. 수필가이면서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라는 구절에서 제목을 따왔다. 

 

시인 이상을 만난 스무 살 시절 '동림'(김향안 본명) 과 화가 '환기'를 만나 여생을 함께한 김향안 시간이 역순으로 교차된다. 홍컴퍼니는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김향안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쳤다" 고 전했다.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독일 함부르크가 배경이다. 홀로 살아남아 전우들 유품을 가족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상실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자 '볼프', 전쟁으로 동생을 잃었지만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해주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여자 '라이자',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소년 '라디' 세 사람 고통이 치유되는 이야기를 독일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 언어로 풀었다. 

 

'독일 윤동주'로 불리는 볼프강 보르헤르트는 폐허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인간 삶을 작품에 담아 독일은 물론 동시대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푸른 잿빛 밤'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를 담은 보르헤르트 문장을 적극 활용했다. 

 

홍컴퍼니 홍승희 제작자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도 절망 대신 희망을 품으며 두 작품을 준비했다.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따뜻한 위로를 건넬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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