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양성현 기자]
운명처럼 주어진 삶 병상에서 다시일어나 목회자의 길로
강시온 목사는 3대가 이어져오는 목회 가정의 자녀로 자랐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을 했지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생과 사의 경계를 오가는 고비를 4번이나 겪은 끝에 들은 하나님 음성 때문이었다. 강 목사는 26살 때 처음으로 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
10년에 한 번씩 자궁암, 유방암, 중풍을 겪으며 굴곡진 삶을 살았고, 마지막으로 목과 허리 디스크가 파열돼 병상에 누워 있는 신세가 됐다. 당시 100일 동안 작정 기도를 함께하던 사모는 ‘주의 길을 가야 하는데 주의 길을 안 간다’라며 강 목사를 택시에 태워 남양주에 있는 기도원에 데려다 놨다. 강 목사는 그날 바로 하나님 음성을 들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전케 하여 영광을 나타내리라’ 놀랍게도 2개월이 지나 성령의 기름 부음이 임하고 치유의 영이 임해 기적처럼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전케하여 영광을 나타내리라
강 목사는 그때부터 목회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지금은 안산 ‘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할뿐만 아니라 사단법인 ‘함께하는우리’를 세워 교회를 설립하고 재정적으로 위기를 겪는 많은 교회와 해외 선교사들에게 비즈니스 방식을 제시하고 자립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 목사는 자신의 사명이 교회를 세우는 사명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이삭줍기인 셈인데 한 영혼, 한 영혼을 말씀으로 인도하고 심령(마음) 성전을 세우는 일이 강 목사가 가진 교회 세우는 사명인 것이다. 강 목사는 이미 만들어진 교회가 문을 닫지 않게 하는 것도 교회 세우는 일 중 하나로 여긴다.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일을 시작하게 됐고, 전국적으로 어려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사단법인까지 만들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강 목사가 설립한 교회는 10개, 목회자가 된 사람은 80여 명, 어려움을 나누는 교회는 100여 곳 가량 된다.
자립하며 공동체 생활센터 만들어 모두에게 쉼터 제공이 목표
강 목사는 여러 교회와 선교지의 상황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캄보디아로 선교를 떠났을 때 현지 신학교에서 일할 교수진과 협력할 후원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강 목사가 맡은 신학교의 교수들 중 한국에서 목회를 내려놓으신 분들을 선교지로 파송했다. 그로 인해 생활비 지원 프로젝트가 생겨났다.
국내에서는 물류 창고를 운영하며 국산 제품의 재고를 싸게 구입한 후 선별해 해외로 보내거나 국내 아울렛 매장과 바자회에 유통한다. 그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선교비를 지원하고 직업을 갖게 해준다. 예를 들어 커피를 심은 나라에서는 재배한 커피로 직접 커피를 판매까지 할 수 있는 과정을 준비시키기도 하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음식 메뉴를 개발해 현지 식당 운영을 돕기도 한다.
강 목사는 앞으로도 공동체 사역을 계속 해나가며 집이 없는 사람이 현재 가지고 있는 돈만 가지고 들어와서 살 수 있는 주거 시설을 마련하고 200평 부지에 신학교, 치유 센터 등을 세워 다 함께 새벽부터 밤까지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나이가 든 후에도 경제력을 가질 수 있는 일거리를 창출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게 교회가 장례까지 책임져 주는 공동체 생활을 꿈꾼다.
강 목사는 “교회만 왔다 갔다 하면 천국 가는 줄 알고 있더라. 제가 만난 예수님은 그런 예수님이 아니다. '천국 갈 확신이 있습니까' 그런 질문을 많이 한다. 한 사람이라도 거듭나는 데 제가 밑거름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감사함으로 도구가 될 각오를 하고 이 길을 가고 있다”라며 소망을 이야기했다. 강 목사가 바라는 대로 상한 자들, 병든 자들, 외로운 자들을 위해 내려오신 주님 앞에서 성도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약한 모습까지 전부 드러내고 진정으로 치유되기를 기도한다.
2022 대한민국파워리더대상 수상
한편 강시온 목사는 지난3월25일 한국프레스센터20층 기자클럽에서 진행된 2022 ‘대한민국파워리더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한글선교복음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강 목사는 평소 투철한 국가관과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와 종교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특히 기독교 목회자로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복음전파를 위해 해외 선교사파송 지원활동과 기독교참사랑을 실천하여 글로벌종교지도자로 칭송받고 복음 선교에 사역을 다해 어렵고 힘든 소외된 약자를 위한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참된 기독교 목회자로서 타의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된 점이 크게 인정되었다.
이날 시상식은 국회출입기자클럽,한국언론연합회.선데이뉴스,대한방송뉴스가 주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