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7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개최

상생과 협력의 대 외교 본격 실시
기사입력 2013.10.0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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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은 10.4(금) 키르기즈 비쉬켁에서 신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중앙아 5개국 대표단과 함께 제7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개최하고, 동 포럼에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외교차관들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짐으로써, 우리 신정부의 ‘유라시아 협력 강화’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상생과 협력의 대중앙아 외교’를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본격 실천하였다.
 
 우리측에서는 외교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의 인사들이, 중앙아 5개국에서는 교통통신부, 에너지·산업부, 환경부, 섬유산업부 등의 인사들이 각국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하였으며, 이와 함께 우리나라 및 중앙아 5개국의 각국 철도공사, 경공업협회, 국립산림과학원 등 유관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 80여명과 현지 관계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중앙아 5개국 주재 우리나라 공관장들과 키르기즈 주재 중앙아 국가(우즈벡, 카자흐, 투르크) 대사들이 처음으로 함께 참석하였고, 이번 포럼 계기에 김규현 1차관 주재로 중앙아 공관장 회의도 개최, 우리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인 ‘유라시아 협력 강화’의 이행을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이번 포럼은 2007년 한-중앙아 협력 포럼 창설 후 우즈벡에 이어 중앙아 현지에서 개최된 두 번째 회의로, 주최국인 키르기즈측의 범정부적인 환대와 정부 고위인사의 참여를 통해 이번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중앙아시아 관련 국제포럼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번 포럼이 차관급 포럼임에도 불구하고, 오토르바예프 키르키즈 부총리가 직접 김규현 1차관을 비롯한 각국 수석대표들을 별도로 접견,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중앙아와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중요한 채널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사무국 설치, 기업인 참여 등 포럼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포럼 개회식에는 아브딜다예프 키르기즈 외교장관이 직접 참석, 환영사를 하였고, 키르기즈 에너지·산업부, 교통통신부, 환경보호산림청의 장·차관급 고위인사가 포럼의 세부 세션(섬유, 철도, 산림)별 발표 및 토론에 직접 참여하였다.
 
 포럼 전날인 10.3(목), 키르기즈 외교부는 포럼 참석 대표단을 초청하여 자국의 전통 공연과 음식을 소개하는 환영리셉션을 성대하게 개최함으로써 이번 포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한편, 현지 NTS, OTRK, NBT 등 주요 방송사 및 베체르니 비쉬켁, 슬로보 키르기즈스타나 등 주요 언론사들도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며 동 포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은 우리측 수석대표로서 포럼 기조연설 및 각국 수석대표인 외교차관들과의 별도 회담에서 우리 신정부가 ‘유라시아 협력 확대’를 중요한 국정과제의 하나로 설정하였으며, 중앙아와의 관계 강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고, ‘상생과 협력의 對중앙아 외교‘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중앙아와의 호혜적인 실질협력을 통해 win-win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중앙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력을 촉구하였다.
 
 우리 신정부는 중앙아 국가들과 일방적인 에너지·자원 및 인프라 협력 사업을 넘어 상호 필요로 하고 서로 도움이 도는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에 대해 이번 포럼에 참석한 중앙아 국가 대표들은 중앙아 국가들은 자국의 국가발전, 산업다변화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선거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하여 한국의 괄목할만한 경제발전 및 민주화 경험을 모범적인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 신정부의 유라시아 협력 강화와 중앙아 국가들의 한국과의 실질협력 강화 의지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가는 데 대한 큰 기대를 표명하였다.
 
 이번 포럼에서 참가국 대표들은 이제까지 7차에 걸쳐 개최된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간 다양한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를 통해 협력의 범위를 확대,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동 포럼이 보다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포럼에서 협의되는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동 이행 과정이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포럼 발전을 위한 특별세션’에서는 이제까지의 포럼의 성과, 문제점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각국 수석대표들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는 등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참가국 모두가 관심을 갖고 서로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실질협력 사업 발굴, 공동의 로드맵 마련, (사이버) 사무국 설치, 기업인 참여 문제, 외교장관급(정상급) 격상, 중장기적으로 포럼의 국제기구화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고, 우리 외교부에서는 이러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포럼은 중앙아 5개국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섬유, 철도, 산림 등 3개의 분야를 선정, 각 세션별 토론을 관련 정부대표, 연구기관, 학계 및 기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구체적인 협력 사업과 실천 방안에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처음으로 중앙아 5개국과 우리나라의 산림분야에서의 협력강화를 위한 산림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포럼 차원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에 합의하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동 한-중앙아 산림협력 MOU는 특정 중앙아 국가와 우리나라간 양자적 차원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중앙아 5개국 모두가 합의하여 체결한 첫 사례로서, 향후 한-중앙아 포럼을 통한 협력 강화를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 포럼 계기, 김규현 외교부 1차관(수석대표)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 오토르바예프 키르기즈 부총리를 접견하고, △ 아브딜다예프 키르기즈 외교장관과 면담하였을 뿐만 아니라, △ 아스카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차관, 사리바이 카자흐스탄 외교차관, 조히도프 타지키스탄 외교차관, 미야티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외교차관, 아담쿨로바 키르기즈 외교차관과도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지고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김규현 1차관은 중앙아 5개국 주재 우리 공관장들과 ‘중앙아 공관장 회의’를 개최, 유라시아 협력 강화 실현을 위한 대중앙아 외교 강화 관련 공관장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유라시아 협력 확대 및 체계적 이행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한편, 김규현 1차관은 비쉬켁 도착 직후 키르기즈 중앙도서관 한국센터 개관식에 참석, 1만여권의 도서와 5백여점의 영상자료가 비치된 센터를 둘러보고,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공외교활동을 전개하였다.
 
 

[송지유 기자 porori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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