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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모동신 기자] 프린트베이커리가 16일 이스라엘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데이비드 걸스타인과 그의 제자 팝 아티스트 에덴박의 2인전 ‘Cutting Edge’를 열었다.
오는 11월 15일까지 두 달 동안 열리는 ‘Cutting Edge’은 컷 아웃” 기법으로 철, 나무, 종이 등 평면적인 소재들을 자른 뒤 겹겹이 쌓아 입체적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이다.
예루살렘의 베짤렐 예술학교에서 수학한 동문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이어 오고있는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간의 기법과 영향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CUTTING-EDGE’는 히브리어로 혁신적인 창조와 최첨단의 새 기법을 리드하는 회화적 스타일을 의미한다.
데이비드 걸스타인은 우리 일상 속 풍경과 정물들을 역동적인 붓터치를 통해 묘사한다. 레이저로 커팅한 강철은 냉철하고도 예리해 보이지만 경쾌한 색채를 더해 리듬감을 부여한다.
에덴박은 스승 걸스타인에게 사사받은 ‘컷 아웃’ 기법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걸스타인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건 없는 사랑과 여성성을 주제로 철학적인 작업을 펼치고 있다. 캔버스 위를 어지러이 수놓은 매듭은 쉽게 해체할 수 없을 것처럼 단단해 보인다. 그 위에 색을 덧칠하여 눈이 부시도록 강렬한 ‘사랑’을 형상화했다.
두 작가는 활발히 활동하는 와중에도 사제간의 인연을 이어오며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번 2인전은 멘토와 멘티였던 두 작가가 처음으로 협업하여 선보이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아티스트가 이끌어 나가는 생동감 가득한 컷아웃의 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Cutting Edge’전은 오는 11월 15까지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플래그십스토어 (비스타워커힐호텔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