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유엔총회에서 일본의 책임있는 조치 요구

기사입력 2013.10.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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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는 처음 참석해 10월 11일(금) 오전(현지시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일본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연설했으며, 특히 그동안 역사적 기록으로만 회자되었던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모집 및 동원 과정,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서의 생활 등 참상을 직접 생생하게 언급했다.
 
 또한 일제하 10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소녀들로 계획적으로 누군가에 의해 모집되고 인계되었으며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걸쳐 배치되어 조직적인 정기 성병 검사를 받았으며 삼엄한 경비 속에서 하루 열명에서 서른 명의 군인들을 상대했던 당시 참상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현재 남아 있는 생존자들의 실태와 그들의 명예회복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국제 사회에 다시 알리고 당사국의 진정성 담긴 사과와 이행조치가 반드시 필요함을 국제사회에 호소 했다.
 
 유엔총회 3위원회는 사회적·인도적·문화적인 문제를 토의하는 자리로 우리 정부는 그동안 위안부 문제를 제기했고 특히 2011년 66차 회의부터 군 성노예자로 강제 동원되었던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아직도 피해자들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성 폭력 근절 촉구해왔다.
 
 조윤선 장관은 전국에 살고 계신 51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분 한분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위안부 피해자 분들 중에서 한국인은 56명(국내 51명, 해외 5명)만이 생존해 있다”며 “10대 어린 소녀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준 당사국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였다.
 
특히 “전시 및 분쟁 지역에서 자행되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전 세계가 함께 반드시 척결해야 할 ‘범죄’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10월 11일(금) 오후(현지시간)에는 니콜 아멜린(Nicole Ameline)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협약 이행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소개하고 훔질레 믈람보-응쿠카(Phumzile Mlambo-Ngcuka) UN Women 총재와도 만나 한국과 UN Women간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밖에도 조 장관은 뉴욕의 위안부 기림비 등을 방문해 기림비 건립에 공헌한 김동찬 시민참여대표와 폴리(Paul Lee) 버겐카운티 한인 공화당 위원장 등을 치하하고, 콜롬비아대 암스트롱 교수 등과의 면담을 통해 역사 인식제고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메모리얼 아일랜드에 위치한 위안비 기림비는 2차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성노예(Sexual Slavery)’로 강요당한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등의 수십만 여성과 소녀들을 추모하고 있다.
 

[송지유 기자 porori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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