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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오늘 5일 행전안전부가(이하 행안부) 여성가족부 폐지를 알리면서 여성가족부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여성가족부는 폐지와 함께 여가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본부로 두는 안을 토대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행정안전부 차관 한창섭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야당에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타 부처와의 교섭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걱정과 우려가 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오영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여성가족부 장관을) 차관급의 본부장으로 격하할 때 성범죄 관련 정책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 원내대변인은 “여성가족부라는 명칭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계속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유엔에서도 성평등 관련한 독립부처의 필요성을 권고하는 게 국제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안부는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격상과 재외동포청 신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흔쾌히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한편 정부 조직 개편안은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69석 거대 야당의 협조 없이는 정부 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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