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리뷰] 『친정엄마』, 변함없는 울림과 감동 그리고 웃음.

기사입력 2023.04.12 21:2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감수성 가득한 70,80,90 주크 박스, 그리고 엄마!」


서울 신도림역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에서 엄마와 딸 사이에 생기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감동과 희로애락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14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친정엄마>를 관람하였다. 


IMG_9085.jpg

[사진='친정엄마', 캐스트보드 -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 / ⓒ선데이뉴스신문]


이번에 관람한 회차는 '김서라(엄마, 봉란), 김고은(별)(딸, 미영), 김형준(SS501)(사위 진호), 김혜민(서울댁), 한세라(시어머니)' 배우의 캐스트 였다. 


뮤지컬은 엄마와 딸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극적으로 잘 담아냈다. 


상견례 소동, 엄마 봉란의 손녀 나들이 실종, 시아버지 생신상 차리기, 미영 남편의 사업 실패, 엄마와 딸의 과거 회상, 마지막 엄마의 아픔 등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펼쳐져 전반부의 흥겹고 밝은 무대와 후반부, 눈물 짓게 만드는 깊은 감동의 울림을 전해 주었다. 


<친정엄마>에서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님과 함께',  '무조건', '허니' 등  70,80,90년대의 곡들을 넘버로 등장해 많은 세대들이 공감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를 전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댄스, 발라드, 힙합까지 다양한 안무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선사해 함께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IMG_9053.jpg

[사진='친정엄마', 프레스콜 '김서라' 배우 -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 / ⓒ선데이뉴스신문]


이번 관람 회차, 친정엄마 봉란 역의 김서라 배우는 이미 영화와 TV를 통해 아름답고 우아한 외모와 섬세하는 감정 연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배우로, 뮤지컬 무대는 처음으로 도전했다. 

 

관람 전 시집 간 딸과 손녀가 있는 친정엄마 역을 하기에는 좀 젊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수 십 년간 다져온 연기 내공이 뮤지컬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뮤지컬에 몰입하는 순간, 배우 김서라는 없고 60대의 봉란 여사만이 무대 위에서 울고 웃기는 페이소스를 깊이 전해 주었다. 

 

프레스콜에서 앞으로도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하였는데, 다른 뮤지컬 무대에서도 만나길 기대해 본다.  


IMG_9091.jpg

[사진='친정엄마', 커튼콜 모습 -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 / ⓒ선데이뉴스신문]


딸 미영 역의 김고은(별) 배우는 누구나 아는 실력파 발라드 가수로 노래에서 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연기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극에 접어 들고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는 김고은은 없고 오롯히 딸 미영만이 남아 엄마를 향한 사랑과 절절한 그리움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매 회차가 그렇겠지만 김고은 배우가 연기에 빠져 흘리는 실제 눈물 그 눈물 자체가 너무 감동스러웠다.   


이렇듯 유쾌함과 절절함을 모두 녹아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6월 4일까지 서울 신도림역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에서 깊은 감동의 무대를 이어간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