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특수학교 학생 6만 6천명 무료 공연...서울시 '공연봄날' 사업 확대

기사입력 2023.04.21 21:3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박숙희 과장님 R5_08492 복사 (1).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4월 21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서울시 문화예술사업 '공연봄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박숙희 서울시 문화예술과 과장, 김정은 서울시 예술정책팀 팀장, 서정현 공연봄날 운영사무국 총괄 등이 참석했다. 

 

박숙희 서울시 문화예술과 과장은 "어렸을 때 공연을 보는 것이 향후 관람객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공연봄날' 관람은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참여 대상을 중학생까지 확대했고, 33억 원 예산을 투입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또 현재 서울시에 있는 1000여개 학교 중 42% 정도가 참여 중인데, 앞으로는 고등학교까지 전체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 전했다. 

 

FORCE 이영호님 R5_08514.JPG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공연봄날'에 참여하는 이영호 포스(FORCE) 대표는 "어린 시절 좋은 공연들을 보면서 다른 친구들과 좋은 문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공연봄날'에서 장소, 기술적인 부분, 사업적인 부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줬기 때문에 작품과 관객을 만나는데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 "우리 포스가 10월 선보일 서커스 '자전'은 극한 움직임과 현대 기술 융합으로 예술적 표현 확장을 도모하는 공연이다. 유년기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는 도전과 성취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신나는섬 김동재님 R5_08504.JPG

 

올해 '공연봄날'에 처음 참여한 김동재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는 "그동안 학교, 도서관을 찾아다니면서 아이들을 만나왔는데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이 학교나 집, 도서관 일상 공간이 아닌 공연장이라는 굉장히 비일상적인 곳에서 만나게 됐다. 친구들이 신나는 모습으로 호응해 줘서 정말 행복했다. 서울시 많은 지원으로 좋은 공연장에서 양질 공연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공연자들도 대접받으면서 하는 느낌이었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도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동화 같은 이야기를 위해 다양한 타 장르 예술가들과 협업한 공연이다. 아이들에게 일상 조그만 손기척이 됐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20230421_104222.jpg

  

서울시가 시작하는 '2023 공연봄날'은 올해 서울시 초.중등.특수학교 학생 6만 6천명을 대상으로 200여 회 무료 공연을 지원한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 공연 관람 기회를 주고, 공연 단체에는 평일 공연 수요를 창출해 안정적인 작품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1년 16개 학교가 참여하는 시범 사업으로 처음 시작된 데 이어 올해는 그 규모가 확대되어 서울시내 초중등학교 432개교와 특수학교 6개교를 포함한 총 438개교 학생과 45개 공연 단체가 참여한다. 학생들에게 장차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문화세포'를 키우는 서울시 대표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230421_105029.jpg

 

 

서울시는 '공연봄날'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참여 공연단체를 모집했다. 공연 예술분야 각 장르별 전문가와 아동청소년 전문가, 교육청과 일선학교 교사들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작품을 선정했다. 익숙한 소재와 해설로 장르 이해를 돕는 작품 '차이코프스키 발레 환타지(무용)', 여러 시즌을 거치며 호평 받은 작품 '그때, 변홍례(연극)', '돼지춤(무용)', '천사들의 비상(전통)', 유수 시상식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 '수퍼클로젯(뮤지컬)', 여러 장르를 융합해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다원예술 작품 '자전(다원예술)', '집으로(음악)', 청소년기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극 '첫사랑프로젝트(뮤지컬)', '붉은머리 안(연극)' 등 소년기 문화감수성을 키워줄 연극, 뮤지컬, 음악, 전통, 무용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이 포함됐다. 

 

 

 

 

20230421_110032.jpg

 

서울시는 사업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대에 직접 올라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공연'을 다수 마련했다. 악기를 체험하거나 공연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경험 등을 제공해 공연예술기와 청소년 관객들이 가까이에 호흡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연봄날'은 장기적으로 우리 문화예술계 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청소년기 학생들이 문화공연 관람 체험을 통해 미래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청소년과 공연 창작자가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청소년들 공연문화를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20230421_110421.jpg

 

지난 4일부터 시작된 '2023 공연봄날'은 12월 4일까지 운영된다. 7월과 12월에는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연 또한 추진하고 있다. 전체 공연작품과 상세한 공연 설명은 공연봄날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