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트마인드 가면속의 나 봉사활동, 김소나 미술심리상담사"

기사입력 2023.05.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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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트마인드 미술심리를 진행중인 김소나대표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2023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5월5일 어린이날, 비가 온다는 예보로 서울시청 등에서는 폭우를 예상해서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남양주의 어린이날 행사는 행사위치를 변경해가면서 준비하였고, 비에 대한 걱정을 앞서며 시작된 제3회 남양주 어린이 축제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인데도 한눈에도 각종 행사참여에 줄서있는 사람들로 매우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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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남이보는 나의 얼굴의 가면 표현

 

그중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많이 모인 곳이 있어 탐방차 방문해보았다.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2년차 재학중인 김소나선생님의 보나트 마인드에서 진행하는 "가면속의 나" 라는 미술심리상담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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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나 대표가 직접 아이들의 표현을 돕는 모습

 

미술심리상담 이란 그림을 그리거나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본인의 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색상, 위치, 형태 등 여러측면에서 다양성이 나타나게되는데 이를 통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미술심리상담사 김소나선생님은 아이들의 그려나가는 모습에서 색깔을 고르는 모습, 색칠을 걱정하는 모습, 그림을 진행하는 모습, 종료후 본인의 만족도에 대한 모습 등 여러측면에서 관찰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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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된 가면을 분석하여 1:1 상담 시간을 준비하는 모습

 

그림을 얼마나 잘그렸는지, 혹은 못그렸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림에 대한 본인의 설명을 들으면서 심리적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부모님들 입장에서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의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지만, 그저 지켜보면서 아이들의 판단과 선택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응원만 해주시는게 더욱 미술심리작품에 도움이 될 거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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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의 색칠만이 아닌 색종이를 붙히는 새로운 표현법을 아이들에게 시연중

 

보나트마인드에서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위해 다양한 미술작업들을 통해 개개인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작업과정의 관찰과 상담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심리적 안정과 발전을 만들 수 있는 용기를 마법처럼 전달할 수 있을거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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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보나트마인드 비전에 대한 당당한 포부를 밝히는 김소나 대표

 

보나트를 통해 건강해진 자세와 움직임을 배우고, 이들이 보나트 마인드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갖출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발전적인 성장을 할것이라고 전했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은 따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예전부터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이란 말을 하듯이 더 현대화되고 자동화되어 가는 시대에서 핸드폰, 컴퓨터 그리고 로보트들과 살아가야 하는 미래에는 보다 건강한 몸을 만들어가며 함께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도 앞으로 꼭 필요 할거라 말했다.

 

더불어 김소나 미술심리상담사는 앞으로 보다 많은 봉사활동 등의 참여로 유소년과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 그들의 부모와도 소통해나가면서 미술심리치료의 경험들을 쌓아가며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고 한다고 했다.

 

특히 자립청소년들의 사회적응기에 불안할 수 있는 마음을 미술심리상담을 통해 발전적이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준다면, 이들의 사회적 첫출발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소나 미술심리상담사와 이후 몇가지 추가적인 일문일답을 진행하였다.


■  (질문1). 미술치료가 무엇인가요?

▲ 미술치료는 미술과 치료가 만나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활동입니다. 미술 치료의 진정한 의미는 아름답고 보기좋은 그림을 완성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 즉 미술 활동이 진행되는 과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솔하게 표현된 미술작품은 객관적으로 훌륭한 것이 아니더라도 당시의 마음 상태에 따라 깊은 감동을 줄 수도 있고, 창작 의욕을 일으키거나 내면의 상태를 드러내게 하여 향후 치유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는 마술같은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 (질문2). 미술치료의 대상은 누가 될까요?

▲ 크게 누구만 미술심리치료의 대상이 된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울거 같아요. 당장 마음이 힘들다고 느끼는 개인들 누구도 될 수 있겠지만, 나 자신부터 나의 가족, 지인들 모두까지 세상 사람들 모두가 미술을 통한 자신의 표현과 그에 대한 해석의 토론을 통해 보다 안정되고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3). 김소나선생님꼐서 미술치료에 임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어려서부터 태권도 관장으로 계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여자인데도, 태권도의 수련과정과 함께 성장했던거 같아요. 항상 말하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런 가르침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혼후에는 카이로프랙틱을 전공한 남편의 자세체형에 관한 전문적 직업덕분에 바른자세에 대한 개념도 알게되었고요.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이 건강해지기 위한 몇가지 노력들이 필요하겠다 생각이 되었고,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미술심리를 부수적으로 전공하면서 미술심리상담사의 꿈을 키워오게 되었습니다.


■ (질문4). 오늘 행사에서 만난 친구들중 기억에 남는친구가 있을까요?

▲ 네 오늘은 비가 오는데도 너무 많은 친구들이 와서 함께 해주셔서 준비해온 재료도너무 일찍 소진되어, 체험을 못해본 친구들에게 미안했었어요. 오늘 실습한 친구들중에 딱 누구다 보다는 몇가지 사례들이 기억에 남는데요. 부모님이 직접 색을 골라서 붓에 묻혀서 손에 쥐어주고 여기에 칠해. 이렇게 아이의 손만 빌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한 친구는 오렌지색 물감을 몇번이나 쥐었다가 내려놓고, 다시 빨강색으로 입술을 칠하는 모습도 있었어요. 한 여자친구는 아주 큰 붓을 선택해서 얼굴 전체를 2-3번 만에 확 다 칠해버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마지막으로 다른 한 친구는 유독 얼굴의 바깥쪽은 색을 안칠하고 코를 중심으로 아주 작은 얼굴처럼 색을 쓰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런 각각의 표현 방식에 각자의 이유와 심리적 상태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들과 직접 대화하고 물어보면서 어떤 미완성된 혹은 상처받은 기억들이 있진 않는지 더욱 살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작은 노력이 단 한명의 아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저의 작은 인생도 세상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 삶이 아닐까 생각되고요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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