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어플로 접근한 "또래 여성 살해' 피의자 23세 정유정 신상 공개

기사입력 2023.06.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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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1일(목)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온라인 과외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정(23)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 정씨는 지난달 26일(금) 피의자에게 과외를 받은 피해자 B씨를 살해하고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었다.

 

조사를 통해 나온 정보에 따르면, 정씨는 수개월 전부터 인터넷으로 ‘살인’과 관련된 것들을 검색하며 범행계획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는 과외 어플에 학부모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접근하였다. 이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교복을 착용하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본인의 집으로 돌아와 캐리어를 챙긴 뒤 현장을 은폐하기 위해 락스 등을 사 들고 현장으로 돌아갔다 한다. 또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기 위한 범행도 추가적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시신을 캐리어에 담고 27일 새벽에 낙동강변 풀숲으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다. 당시 택시기사는 혈흔이 묻어 있는 케리어를 버리는 것 정씨가 수상하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택시기사의 신고로 체포 된 정씨는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계속되는 조사와 계획범죄의 증거가 계속해서 드러나자 결국 범행 동기를 털어놓았다.

 

한편 부산에서 범죄 피의자 신원을 공개한 것은 지난 2015년 10월 ‘부산 서면 총기 탈취범’ 사건 홍모씨 얼굴 공개 이후 약 8년 만이다.

[박민호 기자 bluebe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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