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무허가 건물 난립했던 월계역 주변 안전한 보행로로 변신하다

철도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 건축물 16개 철거, 전신주 이설 및 철거
기사입력 2023.06.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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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서울 노원구가 월계역 인근에 난립해있던 무허가 건축물을 정리하고 주민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월계동259-1 월계역 3번 출구 주변이다. 이곳은 아이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이자 월계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주요 보행구간임에도 불법 건축물로 인해 보도가 없이 보행로가 단절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어린이 등·하교시 안전에 취약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에 구는 이곳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2020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국가철도공단 수도권 본부와 철도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은 크게 ▲무허가 건물 철거 ▲전신주 이설 ▲신규 보행로 신설 ▲녹지 조성 및 미관 개선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먼저 철도 부지를 무단으로 점거한 16개의 불법 건축물을 철거했다. 그간 분식점, 포장마차 등을 영업하면서 야간 취객, 무단 쓰레기 적치 등 각종 민원의 원인이 됐던 불법 노점들을 철거함으로써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불법 건축물 사이에 존재하던 전신주도 이설했다. 한국전력공사에 협조를 구하고 구 예산을 투입해 전신주 3개 중 1개를 제거하고 2개는 방음벽 안쪽으로 이설해 보행 및 차량 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위치를 조정했다.

다음으로 신규 보행로를 조성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무허가 건축물이 있었던 월계지하차도 상부부터 월계역 3번 출구를 잇는 약 130m 구간에 최대 폭 2m의 보행로를 조성했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을 설치하고 인조 강화석 블록으로 포장해 길을 깔끔하게 정비했다.

마지막으로 보행로를 따라 띠녹지를 설치해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꾸몄다. 수국, 금계국, 수호초 등 다양한 수종의 초화류와 고광나무, 사철나무, 화살나무 등의 관목을 식재해 계절별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가로 정원을 조성하고 단조로운 도시 경관을 탈피했다.

또한 월계역 철로를 따라 설치된 방음벽에 도색을 하고, 중간 벽에는 아기자기한 벽화로 산뜻함을 더해 주민 친화적 공간이자 걷고 싶은 안전한 산책로로 변신했다.

이 밖에도 구는 '도시미관 및 경관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수조사를 실시해 보행 약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차량진입방지 말뚝, 횡단보도 진출입로, 점자블록 주변 가로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역 주변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민친화적 보행로를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보행 환경을 꼼꼼하게 살펴 쾌적하고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수안 기자 mastarj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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