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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브로드웨이 25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을 찾은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오는 8월 6일 90회 공연을 끝으로 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이후 뮤지컬 '시카고' 팀은 열정 도시 부산과 대구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번 내한 팀은 한국 관객들이 오래 기다려온 만큼 더 관능적이고 깊어진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북미 순회를 시작해 2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완벽한 합을 맞춘 공연팀은 미국 뮤지컬 대표 작품 '시카고' 독창성을 경험하게 한다.
내한 공연에만 있는 한국어 자막은 단순히 뜻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양각색 서체를 사용해 캐릭터 감정과 성격까지 드러낸다. 대표 넘버인 '올 댓 재즈'가 나올 때는 고전적이면서 화려한 서체가, 6명 죄수들이 나와 각자 자신 살인을 고백하는 '셀 블록 탱고'에서는 6가지 서체로 각 캐릭터들 성격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또 하나 재미를 선사한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공연 중간중간 짧은 한국어 대사를 뱉는 등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지만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만큼 언어 장벽을 넘기 위한 장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내한 공연만의 특별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 서울 공연은 8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되며, 부산 공연은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대구 공연은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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