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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심재석 기자] 워커장군 父子 추모사업회(회장 최문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전국 주요사찰을 돌며 워커장군 父子 합동 추모 천도재를 올리고 있다. 지난 7월 14일 강화도 선원사에 이어 세계불교세심종 황룡사(주지 : 범홍)은 태성당 무변대종사가 재건한 사찰로 단군상 뒤에 수많은 불상과 공적비가 세워져 있으며, 익산 미륵사지 탑 모양의 진광전이 있다.
이 진광전은 터키의 참전용사기념탑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한국참전 16개국의 군경민 천도탑을 겸하고 있어 가히 K-메모리얼 성지로 삼을 만하다. 충북 옥천 고리산 황룡사는 전쟁이나 재해 등으로 숨진 국내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특이한 사찰로 잘 알려져 있다. 워커 장군 父子 추모사업회 최문호 회장은 황룡사를 6•25 한국전쟁의 메모리얼 성지로 널리 기념하기 위해 주지 범홍 스님에게 워커장군 父子 합동천도재를 간청해 우란분절(백중) 49재를 입재 봉행하고 있다.
월튼 해리스 워커장군은 1950년7월13일 한국군 유엔 초대사령관으로 부임한 인물이다. 1950년 전쟁초기 연합군이 북한군에 밀려 낙동강 교두보까지 밀리자 "Stand or Die (죽음으로써 사수하라)"라는 방어명령을 내리고 기습공격으로 위기를 모면해 낙동강전선(일명 ‘워커라인’)지켜내 후일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압록강까지 진격할 수 있게 만든 계기를 만든 낙동강 전투의 영웅이다. 그의 아들 샘 심즈 워커도 한국전쟁에 대위로 참전해 세대에 걸쳐 대한민국을 지켜준 전쟁 영웅이다.
아버지가 한국전쟁 최고의 전쟁 영웅 중 한 명인 월튼 워커이고, 샘 워커 본인도 한국전쟁에 대위 계급으로 참전하여 미8군사령관이었던 아버지와 같이 낙동강 방어선의 최전방에서 공산군과 맞서 싸웠다. 이 당시 아버지는 중장, 본인은 대위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워커 장군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옥천 황룡사는 세계불교도들에게 워커 장군 부자의 공적을 기리는 메모리얼 기념행사를 봉행하고 있다.
최문호 회장은 "우리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여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6•25 참전 전몰장병과 워커 장군 父子와 같은 자유평화를 수호하는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참전한 우방국 67개국의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들의 공로를 널리 알리고 은혜를 받은 우리 민족은 그 은혜를 잊지않고 있으며 앞으로 또 다른 감사와 공감을 전 세계로 앞장서서 알리는 홍익인간 정신을 세상에 널리 실천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워커장군 부자 추모사업회는 천도재 막재일인 8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11시 해운대 해월정사, 강화도 선원사, 옥천 황룡사에서도 추모천도재 행사를 봉행하고 있으며, 제주 땅끝 암자 절물 약수암에서도 천도재를 봉행하고 있다. 최문호 회장은 “계속하여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부터 K-메모리얼 추모 기념 천도재로 시작해 향후 워커장군 父子 추모사업을 세심종 황룡사의 30여 개의 말사조직과 일본 오사카의 대정사, 스리랑카 캔디의 파스가마사, 러시아 모스크바 세심포교원 등으로 확대 추진하는 글로벌 K-메모리얼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조만간 워커 장군 추모 연극 공연, 국방안보 강연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