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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승호 기자] 입추 절기가 지나고 말복(10일)이 다가왔다.
가을의 문턱에서 경기도 가평군 소재 "호명호수"를 독자분들께 소개하려 한다.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산39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다.
교통편은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하차, 또는 청평면 상천역에서 하차하여 호명호수까지 등산을 하며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다.
가평군에는 요지의 천연자원과 관광명소들이 많지만 호명호수를 가보니 청평호수 만큼이나 자연의 보전과 생활문화의 도시로도 손색이 없었으며,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와 가평군의 합작품과도 같은 호명호수에는 1980년 4월 최규하 전대통령의 전력발전 기림비가 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청평호반 역시 일품이다. 계곡 중간의 상천낚시터는 강태공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이기도 하다.
호명호수공원은 진입광장, 휴게광장, 산책로, 연결로, 벽천의 공원 시설과 키다리정원, 난쟁이정원, 화단 등의 조경시설, 휴게데크 10개소의 휴양시설 외에 화장실 2개동 편익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자연친화적 공원조성이 잘되어 있었으며, 경기도둘레길 22코스에 속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가을을 앞두고 누구나 편안한 차림으로 자연과 벗할 수 있는 호명호수로 떠나 보시기 바란다.
생각보다 잘 조경된 공원
그곳에서 자연의 풍광을 느끼며,
우리의 전력에 역사와 의미
둘레길 걸으며 펼쳐진 설악의 전경
사면의 경치와 바람 따라 걷는
마음도 흥미롭습니다
일과 현실 아프거나 힘겨울 때
일상에서 일탈해 보는 용기
당신이 주인공이며,
주관자가 되어 보세요
삶의 주인은 결국 자신이니까요.
다선 김승호의 "호명호수에서" 시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