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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생존학생들이 1박 2일 도보 행진에 나섰다.
단원고 학생 46명과 학부모 10명 등 60여 명은 15일 오후 5시 수업을 마치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을 향해 도보행진을 1박 2일 일정으로 시작했다.
학생 대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학교를 출발하기 앞서 “많은 친구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도보행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도보 일행은 광명시 하안동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 숙박한 후 국회로 향했다.
이들은 도보행진을 통해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자신들의 의지를 보인 뒤 국회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사고 희생·실종·생존자 대책위원회 학부모들을 만나지 않고 안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세월호 사고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하루빨리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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