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세계 잼버리 관객들 매료시켰다

기사입력 2023.08.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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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를 즐기고 있는 세계 잼버리대원들과 글로벌 관객들.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세계 잼버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태권, 날아올라' 제작사 라이브와 컬쳐홀릭은 지난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4,500여 명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초청했다. 9일 첫 공연을 관람한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은 극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뜨거운 박수로 공연을 즐겼다. 영국 단원들 열띤 호평 속에, 스카우트 공동체에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져, 각국 관람 문의가 쏟아졌다는 후문. 

 

사진3. 송판 격파 이벤트 참여한 영국 잼버리 대원.jpg

 

이에 제작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협조를 통해 17일(총 17회)까지 서울에 체류 중인 세계 잼버리 대원들을 추가로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3. 태권 날아올라 마스코트인 ‘호야’ 타투 스티커.jpg

 

공연을 본 노르웨이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베테 페데르센(Bette Pedersen)'은 "태권도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무술 종목 중 하나이다. 나도 8년 동안 태권도를 했고, 최근에 노르웨이 태권도 대회에 출전했었다. 뮤지컬로써 태권도를 보는 새로운 멋진 경험을 해서 좋았다. 송판 격파, 그리고 배우들이 높이 뛰어오르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고 밝혔다.  

 

사진4. 노르웨이 잼버리 단원들.jpg

 

가족들과 한국을 찾았다 공연을 보러 온 주 베트남 '이스라엘 대사'인 '애론 마이어(Yaron Mayer)'는 "태권도는 이스라엘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우리 아들도 태권도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모든 학교, 모든 공동체에 태권도 사범과 수업이 있다. 이 멋진 공연, 훌륭한 실력, 곡예, 음악과 예술, 수만가지 선물 같은 능력 집합체를 본 것 같아 우린 완전히 매료되었다" 고 답했다.  

 

영국에서 고등학교 연극 교사로 일하고 있는 잼버리 영국 인솔자 '세이디 블라이스(Sadie Bright)'는 "뮤지컬과 태권도를 함께 보는 경험이 환상적 이었다. 일년에 여섯 일곱번 정도 학생들을 극장에 데리고 가는데, 이 공연이라면 무조건 학생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무술과 뮤지컬이 합쳐진 이 공연이 영국에 오게 되면 많은 관객이 찾을 것 같다" 고 전했다.  

 

잼버리 영국 프로그램 감독 '캐롤라인 피어스(Caroline Pearse)'는 "잼버리 대원들이 환상적인 뮤지컬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 대원들 반응이 이 정도로 폭발적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특히 한국 문화, 한국 무술 태권도를 눈앞에서 경험하고, 한국 뮤지컬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수준 높은 공연을 후원해 주신 제작자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 라며 감동을 전했다.  

 

 

 

 

사진5.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를 본 글로벌 관객들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jpg

 

 

 

영국 잼버리 대원인 'Finn(핀)'은 "여기서 밖에 이 공연을 볼 수 없는 게 너무 안타깝다. 영국에 돌아가면 분명히 다시 보고 싶어질 것 같다" 라며 극찬했다. 

 

또한 Oli Benwell(올리 벤웰)은 "너무 좋았다. 정말 신나게 공연을 즐겼다. 공중에서 뛰어오르는 선수들이 너무 멋있고, 음악도 정말 좋았다. 송판을 깨는 건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 라고 흥분했다. Finley Horton(핀리 홀튼)은 "태권도 행위예술에 서사가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송판 격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국 잼버리 대원들은 공연 관람은 물론 '송판 격파 이벤트'에 참여해 직접 태권도를 체험했다. 이에 "영국에 돌아가면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 라며 태권도에 대해 호감을 갖는가 하면 "이렇게 어려운 송판 격파를 어떻게 날아다니면서 하는지 너무 놀랍다" 고 감동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공연 중 관객 참여 이벤트로 무대에서 송판 격파 체험을 한 잼버리 대원 Mike(마이크)는 "무대에서 송판을 깼을 때 모든 관객들이 저에게 박수를 쳐줬다. 무대 열기는 정말 뜨거웠고,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본 공연은 세계화를 목표로 영어, 중국어 자막을 제공해 왔다. 여기에 제작사 라이브(주)와 (주)컬쳐홀릭은 세계 잼버리 대원을 위해 영어 전단을 제작, 배포해 공연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 통역도 5명 배치했다.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본 공연에 영어 설문조사도 실시해 K-뮤지컬 세계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설문조사 결과 10대가 71.7%로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잼버리 대원들은 영국, 미국, 스코틀랜드, 웨일즈, 노르웨이, 캄보디아 등 국가에서 참여했다. 94.8% 학생들은 "태권도 안무가 잘 섞인 면이 이 공연 매력" 이라고 전했으며, 51% 설문 참여자가 "공연을 보기 전에 태권도를 잘 모른다" 고 답했지만 "공연 관람 후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배우고 싶다" 고 83% 관객이 답변했다. '태권, 날아올라'가 외국으로 진출하게 되면 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2% 관객이 "다시 관람하고 싶다" 고 대답했다.  

 

 

 

사진5. 영국 잼버리 단원들과 글로벌 관객.jpg

  

'태권, 날아올라'는 가상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배경으로, 태권도 유망주들 성장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다채로운 음악과 역동적인 태권 행위예술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시청각적으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극장측(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 감사드린다. 잼버리 초청 소식을 듣고 극장 관계자들까지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함께 발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에 세계 잼버리 대원들 공연관람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고 전했다. 

 

이어 "이로써 해외관객들에게도 한국 국기(國技)인 태권도와 K뮤지컬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 세계 관객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진정한 국제적 공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 전했다.  

 

창작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8월 27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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