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10년 여정 완결판 '안나의 방' 16인 출연진 공개

기사입력 2023.08.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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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메리포핀스] 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안나의 방'으로 10년이 넘는 여정을 완결한다.  

 

'블랙메리포핀스'는 동화 '메리포핀스'를 동기로 한 창작 뮤지컬로, 1926년 발생한 그라첸 슈워츠 박사 대저택 화재 사건 생존자 네 남매와 진실과 함께 사라져버린 아이들 보모 메리 슈미트 이야기를 담았다.  

 

간결한 사각형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과거와 현재,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극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이어간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지난 10년간 6번 시즌을 선보이며 작품 틀은 유지하되 동일 사건과 기억을 각 캐릭터들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여 왔다. 

 

단순히 서술자가 바뀌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은 대본을 작게 변주해 동일 사건에 대해 다르게 느끼는 인물 심리 변화를 색다르게 그려냈고, 개인 상처 회복과 타인 상처 이해라는 작품 주제를 전달했다.  

 

2012~2014년 '한스, 메리포핀스 살인사건을 위한 변호'를 시작으로 2016년 '헤르만, 모래 사나이가 나오는 꿈', 2020~2021년 '요나스, 숲의 기억' 공연에서는 한스, 헤르만, 요나스가 최면 속 진술자 역할로 극을 이끌어 갔다면, 올해 새롭게 이어질 '블랙메리포핀스' 최종 완결판격인 '안나의 방'에는 기존 5명 배우가 채우던 무대를 확장해 1945년 심리학자가 된 성인 안나가 등장해 6명 배우가 무대를 책임진다.  

 

1945년 안나가 주요 해설자가 되는 '안나의 방'은 이전 공연 진술자들과는 다르게 최면 속이 아니라 최면 밖에서 극을 주도하며 작품에서 줄곧 던져왔던 '인간의 존엄한 자유의지와 상처 회복'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 마지막 책장에 마침표를 찍고 삶으로 나아간다.  

 

작품 대미를 장식할 캐스트는 모두 16명으로 특별 출연하는 1945년 안나들과 함께 관객들을 만난다. 

 

[블랙메리포핀스] 캐릭터 컷 한스(김도빈 김대현 양승리).jpg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지만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변호사, 네 남매 중 첫째 '한스 시몬' 역에는 김도빈이 지난 시즌에 이어 공연에 함께하며, 2012년 초연 요나스 역을 맡았던 김대현과 양승리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 세 사람은 어린 시절 천진난만 아이 모습부터 12년 전 화재 사건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과거 기억을 추적하는 청년 모습까지 그려낼 예정이다.  

 

[블랙메리포핀스] 캐릭터 컷 헤르만(윤승우 황휘 최재웅 노윤).jpg

 

위태로운 성정을 지닌 자유로운 영혼 미술가, 네 남매 중 둘째 '헤르만 디히터' 역에는 지난 시즌 열연을 펼친 황휘(황휘순), 노윤이 다시 무대에 오르며, 윤승우, 최재웅이 함께한다. 이들이 보여줄 '헤르만'은 왜곡된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고 흔들리는 예민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블랙메리포핀스] 캐릭터 컷 안나(김수 김서연 이정화).jpg

 

작품 중심을 잡고 있는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 형제, 평범한 삶을 꿈꾸는 음악 교사 '레아' 역에는 김수, 김서연, 이정화가 캐스팅되었다. 세 명 배우들은 내면적으로 가장 성숙하지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아픔을 지닌 캐릭터 '안나' 모습을 선보인다.  

 

[블랙메리포핀스] 캐릭터 컷 요나스(김서환 김기택 이준우 홍성원.jpg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네 남매 중 막내 '요나스 엥겔스' 역은 김서환, 김기택, 이준우, 홍성원이 맡았다. '요나스'는 극 중 유일하게 1926년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이들은 침묵 속에 고통과 상처를 숨긴 '요나스'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블랙메리포핀스] 캐릭터 컷 메리(임강희 홍륜희).jpg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보모 '메리 슈미트' 역에는 이전 시즌에 이어 임강희, 홍륜희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화재 사건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자 용의자, 진실 열쇠를 쥔 보모 '메리'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극 해설자이자 '블랙메리포핀스' 유일한 최면 밖 진술자, 최면 속에서 기억 속 안나, 즉 자신과 마주하는 '1945 안나' 역에는 이전 시즌 안나로 출연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번갈아 가며 출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9월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오는 8월 25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첫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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