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B2C기업들, “바이럴 영상으로 소통해요”

기사입력 2014.08.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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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네네치킨의 '서프라이즈 시구' 이벤트 영상 내 시구장면>
[선데이뉴스=박승희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제작한 몰래카메라 이벤트 형식의 바이럴 영상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바이럴 영상은 단순히 유머, 놀라움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 나아가 제품 구매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바이럴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몰래카메라 바이럴 영상’ 제작 바람이 거세지자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도 이에 동참했다.  

네네치킨은 얼마 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http://www.youtube.com/watch?v=j4opynZK-U0&feature=youtu.be)에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NC다이노스 홈구장의 일일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게재, 지원자 중 2명을 선정하여 자신이 일일 스텝인줄 알았던 당첨자들에게 스폰서 데이 당일 사실을 알리고, 수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프로야구 마운드에서 시구, 시타의 경험을 선사했다. ‘네네치킨이 선사하는 꿈의 그라운드’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많은 야구팬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이 위치한 경남 지역의 매출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수상한 시식’편도 소비자가 주인공이 된 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연히 시식행사에 참여하게 된 평범한 시민이 음식에 직접 드레싱을 뿌리고 홍초를 믹스하는 등 행사에 참여해 집중하고 있는 동안 미리 준비하고 있던 수십 명의 사람들이 관객이 되어 시민의 뒤편에 착석, 참여자가 음식 준비를 마친 순간 뒤편에서 거대한 막이 떨어지며 세계적인 셰프들이 기다리는 무대가 등장해 순식간에 요리서바이벌 참가자가 된다. 참가자가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행사 스태프들이 몰래 찍은 참가자 사진을 라벨로 인쇄, 자신의 모습이 부착된 하나뿐인 청정원 제품을 선물 받으며 놀랍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 영상은 소비자들의 얼굴을 제품에 담아 청정원과 함께라면 누구나 식품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바이럴 영상은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 도구다. 신차 출시에 맞춰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몰래카메라 바이럴 영상을 통해 전달하기도 한다.  

기아차는 얼마 전 2015년형 ‘쏘울’을 새로 출시, ‘체인지’를 키워드로 삼고 몰래카메라 형식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에는 소개팅을 앞두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옷차림의 한 남성과 다소 튀는 패션의 한 남성 2명이 등장한다. 기아차는 이들을 한 건물에 초대하고, 각각 난감한 상황을 겪게 한다. 자신의 패션과 똑 같은 여러 명의 남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훈남 남자들로 둘러 쌓여 자신감이 구겨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던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내리고 마지막으로 1층에 내리게 되는 순간 엘리베이터 입구는 메이크오버숍으로 변해있다. 곧바로 완벽한 변신을 마친 이들은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하며 소개팅 장소로 향한다. 이 영상은 주변에서 누구나 찾아볼 수 있을 법한 주인공들이 놀랍게 변신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체인지’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바이럴 영상 제작이 활발해진 데는 바이럴 영상은 짧은 시간 안에 감상이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영상 시청에 거부감이 적기 때문이다. 또, 예측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리얼한 모습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 나아가서는 브랜드 호감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일반 광고와는 달리 바이럴 영상은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고,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희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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