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구직자들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기사입력 2014.09.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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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대희 기자]명절 앞두고 스트레스 받는다, 73%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명절이지만,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은 구직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말 한마디가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하는데, 실제로 구직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어떤 유형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588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 ‘요즘 뭐하고 지내?’와 같이 근황을 캐는 듯한 말(33.7%)이 차지했다. 취업이 늦어지고 있어 스트레스가 극심한 가운데, 명절에 만나는 사람마다 반복하듯 근황을 물어보는 것은 이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기 마련이다.

2위는 ▲ ‘취업은 했어?’라며 직접적으로 취업 여부를 묻는 말(18%)을 선택했다. 취업에 성공했다면 질문을 받기도 전에 말했을 것이다. 누구보다도 취업에 대한 간절함과 조급함이 큰 구직자에게 굳이 취업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것도 센스 있는 배려다.

구직자들은 ▲ ‘올해 안에는 가능하니? 어떡할 건데?’라며 취업을 재촉하는 말(10.4%)에도 민감해 하고 있었다. 걱정해주는 의도였더라도 상대가 다그치는 듯한 말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 ‘누구는 어디 합격했더라’ 등 남과 비교하는 말(8.5%), ▲ ‘받아주는 데는 있어? 일단 어디든 들어가’라는 등 무시하는 말(7.1%), ▲ ‘부모님 고생 좀 그만 시켜’라며 부모님을 들먹이는 말(6.1%), ▲ ‘쉬니까 살만 찌지, 자기관리 좀 해’라는 식으로 외모 등을 지적하는 말(6.1%) 등을 듣기 싫다고 밝혔다.

또, 구직자 10명 중 7명(73.1%)은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79.3%)이 ‘남성’(69.5%)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취업을 하지 못해 내세울 게 없어서’(5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출할 곳은 많은 데 버는 돈이 없어서’(50.9%), ‘어른들의 잔소리, 눈칫밥이 걱정되어서’(41.9%), ‘내가 백수라 부모님이 위축될 것 같아서’(36.3%), ‘주위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되어서’(27.4%), ‘제사음식 준비 등 일할 생각에 힘들어서’(11.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박대희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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