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당나귀 EO』, 순수함을 잃지 않는 회색 당나귀 'EO'의 인간 세상 여행기.

기사입력 2023.09.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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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대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강렬한 연기, 여섯 당나귀와 폴란드 & 이탈리아 대표 배우들의 뜨거운 앙상블까지!」


전 세계 21관왕 및 55회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당나귀 EO>가 10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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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나귀 EO', 포스터 / 제공=찬란]

 

<당나귀 EO>는 단 한 순간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회색 당나귀 EO 의 인간 세상 여행기로 유럽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19번째 장편영화로 영화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로베르 브레송의 걸작 <당나귀 발타자르>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거장다운 면모가 돋보이는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비주얼과 사운드,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당나귀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 그리고 환경과 동물권 문제에 대한 날카롭고 진중한 메시지를 앞세운 <당나귀 EO>는 “잊을 수 없을 기이한 대서사시”(NPR), “미래에 고전으로 기록될 작품”(Cinemacy), “84 세 거장 감독의 최고작”(Ty Burr's Watch List) 등 극찬을 앞세워 심사위원상과 사운드트랙상을 석권하였다. 


이후 제70회 멜버른국제영화제, 제46회 홍콩국제영화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6회 BFI 런던영화제, 제60회 뉴욕영화제 등 내로라하는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난 <당나귀 EO>는 무려 21 관왕 및 55 회 노미네이션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뉴욕타임스, 카이에 뒤 시네마, BBC, 타임, 사이트 앤 사운드, 인디와이어 등 저명한 매체로부터 연달아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며 단숨에 놓쳐서는 안 될 걸작의 반열에 올랐다.


<당나귀 EO>는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과 에바 피아스코프스카 작가의 세 번째 협업 작품으로, 에바 피아스코프스카의 초기 아이디어와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당나귀 발타자르>를 향한 깊은 경외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캐스팅을 위해 당나귀들의 사진을 꼼꼼하게 살펴보던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눈을 사로잡은 건 아담한 크기와 회색빛 털이 특징인 사르데나 당나귀였다. 

 

그중에서도 눈 주위에 흰색 무늬가 있는 당나귀 ‘타코’를 발견해 냈고, 그와 유사한 다섯 마리의 당나귀(홀라, 마리에타, 에토레, 로코, 멜라)를 추가로 캐스팅한 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동물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답게, <당나귀 EO>의 촬영은 동물 랭글러(영화나 드라마 등에 출연하는동물을 섭외하고, 촬영장에서 정서적으로 안정시키며, 촬영이 시작되면 잘 연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 아가타 코르도스를 중심으로 동물 보호법 준수와 동물권 존중을 최우선으로 하여 진행되었다. 

 

“가장 중요한 건 동물들의 안전이에요. 동물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요”라고 밝힌 그의 철학에 걸맞게, <당나귀 EO>의 촬영 시간은 절대로 8 시간을 넘기지 않았으며, 특히 밤에는 가능한 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또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숲, 물, 비, 각기 다른 토양 등 다양한 환경 조건에 충분히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안장을 얻은 상태에서 움직이는 방법이나 수레를 끄는 방법도 미리 학습하였다. 

 

무엇보다 촬영 현장에 수의사가 상시 대기하며 당나귀들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고, 준비 단계와 촬영 과정 중 휴식 시간도 부족하지 않게 부여했다.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은 당나귀와의 협업에 대해 “당나귀들은 온순하고, 착하고, 점잖아요. 예의 바르고 충직하기도 하죠. 현재의 순간을 만끽하며 살고요. 자기도취에 빠진 모습이라고는 전혀 없어요. 당나귀 캐릭터에게 의도하는 바를 아낌없이 보여 주죠. 아주 훌륭한 배우들이에요”라는 말로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렇게 여섯 마리의 당나귀가 선사하는 믿을 수 없는 명연기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당나귀 EO>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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