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의 깊은 맛!', '정관 스님' 초청, '전통 장담그기' 시연.

기사입력 2023.10.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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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미슐랭 투스타 요리사 상훈 드장브르, “한식, 유럽 요리에 영감 줘”」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지난 3일(월) 브뤼셀 시내에 위치한 악기박물관(MIM) 이벤트홀에서 사찰요리 전문가 정관 스님을 초청하여 우리 전통 간장과 된장 만들기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김치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정관스님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jpg

[사진='김치 만드는 법' 소개하는 '정관스님' /  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


이번 행사는 현지 요리사 60명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세션과 일반 한식 애호가 80명이 참석한 일반 세션으로 구분되어 열렸다. 


예매가 시작된 후 이틀 만에 좌석이 매진되며 현지 내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정관 스님은 먼저 자기 요리 세계의 근본이 되는 사찰 음식의 정의와 특징, 조리 방식을 설명하고 이어서 전통 장담그기를 시연했다.


정관 스님은 “한식의 기본은 된장과 간장이다. 이 두 가지 없이 한국 요리를 완성할 수 없다. 참가자들이 장 만들기 과정을 배움으로써 한식을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치를 시식해 보는 참가자©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jpg

[사진=김치를 시식하는 참가자 /  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메줏덩어리를 준비된 전통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을 넣는 시연과 함께 첨가하는 소금물의 비율과 숙성 기간에 대해 설명했다. 

 

숙성을 거쳐 항아리 속의 숙성된 액체가 간장이 되고, 메줏덩어리 자체가 된장이 된다는 사실에 참가자들은 매우 흥미로워했다.


또한, 현지에서 수급한 재료로 만드는 사찰 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배추, 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되 파, 마늘 등 오신채를 넣지 않는 사찰 김치 담그는 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된 사찰 김치를 맛보고 어떤 재료들이 포함되었는지와 조리법 등에 집중했다.


사찰 김치를 시식하는 상훈 드장브르 셰프©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jpg

[사진='사찰 김치를 시식하는 '상훈 드장브르' 셰프 /  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


행사에 참여한 브뤼셀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 ‘레르 뒤 땅(L’Air Du Temps’)’의 상훈 드장브르(Sanghoon Degeimbre) 셰프는 “최근 10년 유럽 요리는 김치, 발효 기법 등 한식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 한국의 장을 이용한 유럽 쉐프의 레시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며 한식이 세계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식 애호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일반인 참가자 디아즈(DIZA)씨는 “사찰 음식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채식으로 구성된 식단임에도 건강 면에서, 미적으로 뛰어난 요리라 직접 배우고 싶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정규 요리강좌를 운영하고, 한국의 전통주, 한국 채식 요리, 길거리 음식 등 다양한 주제로 폭넓게 한식을 소개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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