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홍은예술창작센터 ”모모한 예술”

기사입력 2014.11.2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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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예술을 향한 10개의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입주예술가 창작발표회 <모모한 예술>을 2015년 4월 19일(수)까지 홍은예술창작센터, 갤러리 세줄 등에서 진행한다. 무용전용 창작공간인 홍은예술창작센터에 올해 입주한 총 11팀의 예술가가 참여한 <모모한 예술>은 지난 10월 10일(금) 고블린파티의 ‘I go’를 시작으로 무용과 관련된 공연, 시각, 영상전시 등 10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홍댄스 컴퍼니(대표 홍혜전)와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대표 적극)는 사람을 관찰하고 그에 맞는 춤의 제작 방법을 설명하는‘춤 매뉴얼’을 소개한다. 현재 무용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 팀이 모여 지난 8월부터 무용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매뉴얼 책자와 영상은 오는 12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홍은예술창작센터 갤러리H에서 전시한다. 특히 전시 마지막 날에는 관객들이 직접 춤을 주문하면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춤을 관람할 수 있다.

무용작품에 ‘추리’라는 장르를 도입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안수영 컴퍼니(대표 안수영)의 ‘마피아’는 내년 1월 18일(일), 홍은예술창작센터 무용연습실에서 공연한다. 게임을 통해 관객이 범인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마피아’는 댄스파티에 참여한 관객이 파티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추리한다. 힙합과 현대무용을 접목해 작품을 제작한 안수영 컴퍼니는 지난해 ‘한팩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으며, ‘Korea-A-Moves’ 북유럽 투어를 비롯해 올해까지 각종 해외 페스티벌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무용(舞踊)은 무용(無用)하다’라는 주제로 한 번 보고 사라지는 공연예술의 단면을 역설적으로 드러낸 모아트(대표 손명희)의 ‘무ː용’은 내년 1월 5일(월)부터 15일(목)까지 복합문화공간 예술지구_pADT에서, 4월 2일(목)부터 12일(일)까지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각각 선보인다. 또한 자연과 여섯 부족원의 303일간 변화를 기록한 몸짓느루의 ‘우리가 변화할 수 있을까?’는 내년 4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소개한다.

<모모한 예술>은 무용뿐만 아니라 무용과 연계해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도 참여한다. 금민정(37) 작가는 서대문형무소를 배경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박제된 역사인식에 관한 이야기‘숨쉬는벽 프로젝트_서대문 형무소’를 오는 12월 11일(목)부터 24일(수)까지 갤러리 세줄에서 진행한다. 홍은예술창작센터 2년차의 입주예술가인 금민정은 서울역을 배경으로 서울의 역사성을 담은 무용공연 ‘숨쉬는벽’을 지난해 서울역 RTO에서 진행한 바 있다.

연극연출가이면서 디지털 퍼포먼스와 댄스스크린 형식을 통해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는 김제민(35ㆍ극단 거미 대표)의 ‘City of Light’는  내년 1월 16일(금)부터 31일(토)까지 홍은예술창작센터 갤러리H에서 진행한다. 또한 무용, 신체표현을 주제로 영상의 신 영역을 모색한 비디오 아티스트 손우경(38)의 ‘신체와 영상의 현상(Image Phenomenon of Dance)’은 내년 2월 3일(화)부터 14일(토)까지 홍은예술창작센터 갤러리H에서 전시된다.
 
‘왜 자꾸 예술을 정의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번 발표는 예술의 정의부터 예술가로서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11팀의 입주예술가 각자가 생각하는 고민을 무용가, 연극연출가, 시각예술가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표현했다. 홍은예술창작센터 최재훈 매니저는 “모모(某某)는 한자 그대로 아무것도 지칭하지 않은‘비워 냄’을 상징한다”며, “제목에서 엿보듯이 <모모한 예술>은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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