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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처음부터 끝까지 통쾌하다. 피가 튀고,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지만 영상이 아름답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존 윅'은 키아누 리브스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액션 영화다.
어둠의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전설적인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사랑하는 아내 '헬렌'(브리짓 모이나한)과 결혼해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내가 긴 투병 끝에 죽고 슬픔에 빠진 그에게 아내가 남긴 개 한 마리가 배달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괴한들이 쳐들어와 개를 죽이고 그의 차를 빼앗아간다. 분노한 '존 윅'은 그들을 향해 무자비한 복수에 나서게 된다는 내용이다.
'존 윅'은 키아누 리브스란 배우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려준 영화다. 50대에 접어들었지만 날렵한 몸짓으로 적을 제압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아무 표정 없이 적을 제압하는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은 여전히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자동차 추격, 클럽 격투, 마지막 빗속 보스와의 격투 장면 등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키아누 리브스의 매력은 여전하다. 윌렘 대포, 아드리안 팔리키, 알피 알렌 등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특히 섹시한 저격수로 나온 아드리안 팔리키와 키아누 리브스가 펼치는 호텔 격투 장면은 볼거리다.
화려한 영상, 군더더기 없는 전개,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 연기가 돋보인 '존 윅'은 액션을 사랑하는 남성 관객, 키아누 리브스를 기억하는 여성 관객 모두에게 권할 수 있는 괜찮은 액션 영화다. 키아누 리브스의 잘생긴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국 관객들에겐 큰 선물이 될 듯하다.
101분, 청소년 관람불가, 21일 개봉, 키아누 리브스, 윌렘 대포, 아드리안 팔리키, 알피 알렌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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