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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화제의 영화 '위플래쉬'가 오는 3월 국내에 개봉한다.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 위플래쉬란 영화 속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 곡의 제목이다. 중간 부분 드럼 파트의 '더블 타임 스윙' 주법으로 완성된 질주하는 독주 부분이 일품으로 꼽힌다. 단어의 원 뜻은 '채찍질'이다.
이 작품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올해의 영화 1위',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올해의 영화 TOP11', 뉴욕영화비평가협회 선정 '최고의 영화' 등 2014년 미국 영화를 결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된 수작이다.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도빌영화제 그랑프리 및 관객상 등 전 세계 135개 영화상 수상 및 지명되는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 최근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J.K 시몬스)및 영국 아카데미 6개 부문 지명돼 화제를 모았다.
실제를 방불케하는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과 더불어 마지막 5분, 관객들의 숨결까지 앗아가는 드럼 연주는 충격에 가까운 전율을 선사한다. 음악, 특히 드럼에 대한 집착과 열정을 다룬 소재는 음악판 '블랙 스완'이라고 불릴 정도로 광기의 에너지로 꽉 찬 파괴력을 발산해 이제껏 보지 못한 음악영화의 새 장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그랜드 피아노', '라스트 엑소시즘' 각본으로 참여했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불과 1985년생으로 '위플래쉬'를 통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신선한 연출력을 보여줘 천재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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