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재즈가수 나나,"한국은 재즈가 뿌리 내리기 좋은 밭"

서울종합예술학교 학부장 ”나나”
기사입력 2015.04.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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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종합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신데 재즈라는 장르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알고 싶습니다.
[선데이뉴스=박희성기자]
저는 원래 문예예술진흥원 1기 연기자 출신으로 배우에 꿈을 가지고 처음엔 연극을 시작했습니다
<한마루 2000> 이라는 극단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지요 지금 우리나라 연출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극단 <여행자>의 대표이신 양정웅씨가 같이 시작한 멤버이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음악에 대한 꿈은 늘 있었지요. 우연한 기회에 예술가들 모임에서 음악계 대선배이신 하남석씨를 알게 되었고 그분의 권유로 노래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통기타 들고 노래하는데 금방 재즈 밴드를 만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재즈는 생소한 장르였고 하는 분들도 많지 않아 버클리 음대가면 재즈보컬을 배울수 있다는 선배의 말에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버클리 입학을 위해 보스톤으로 날아 갔습니다. 그때부터 제 인생은 재즈와 함께 였던 것 같습니다.
 
앨범은 몇 개를 발표하셨는지?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곡은 어떤건지?
1집 <Lovely Day> 2집< comes Love> 3집 영화 프로젝트 앨범 <Soul Of Cinema> 입니다.
1집과 2집에는 각각 제의 오리지널 곡들이 들어 있는데요 그중에 The Memory 라는 자작곡을 많이들 사랑해 주십니다. 음악이 작곡가의 개인적인 삶이 뭍어있는 결과물이라고 볼때 The memory 는 그 당시 저의 심정을 가장 잘 표현했던 작품이어서 특별히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해외공연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국내외를 포함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한국에 제 외국인 밴드를 데리고 왔을 때 넘 기뻤고, 뉴욕에서 반기문 총장님을 위한 공연을 했던것, 운좋게도 그분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Too Young> 을 부르게 되어 특별히 저에게 사진을 찍자고 청해 주셨던 일도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지만,
2007년도에 이태리 오사라(Osara) 라는 지역에 가서 여름 캠프에 학생들을 지도하고 공연을 했었습니다. 그때 마지막날 공연을 하는데 모든 연주자에게 단 한곡의 연주 기회가 있었고 제가 선택한 곡은 <사설 난봉가> 였습니다. 우리나라 말을 알아 들을수 없었던 이태리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곡으로 늘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음악은 국경과 지역을 초월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던 공연입니다.
 
한국에서 재즈가수로 자리를 잡는다는 점에 가장 어려운 점은?
한국은 재즈가 뿌리 내리기 좋은 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고 재즈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어 가지만 그 수요가 너무 빈약하고 시장은 너무나 외소합니다. 더구나 영어로 노래하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크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좋은 가사도 알아들을 수 없다면 한계가 있겠죠.
재즈는 미국의 전통음악이고 현재 우리 나라의 주류 음악은 K-Pop 이란 점도 한 이유로 들 수 있겠죠. 재즈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장르이긴 하지만 팝 시장이 너무나 압도적인 현시점에서 옛음악인 재즈의 대중화는 힘들다고 보여 집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연주 할 수 있는 무대도 너무 적구요.
재즈를 하는 사람으로써 좋은 점이 있다면 늘 새로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어떤 곡도 재즈화 시켜 노래 할 수 있다는 것. 재즈의 즉흥적인 요소와 변화 가능한 점으로 볼 때 말입니다.
 
한때 연극배우로도 활동 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연극이 음악에 미친영향이 있었는지?
제가 연극을 했던 것이 제 음악에 아주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할때도 그런 요소들을 많이 적용하고 있을 정도 입니다.
음악에 중요한 표현력은 연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손동작 하나도 표정 하나도 노래에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뮤지컬 배우 해도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ㅎㅎ
 
재즈를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재즈는 오래된 장르이지만 늘 새로운 변신이 가능하다.
 
제자들은 많이 있는지? 교수로서 가수로서 병행함에 문제점은 없는지?
한국에 들어온지 지난 6년동안 지도한 학생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유학 보낸 제자들, 사회에 나가 활동하는 제자들, 종종 찿아와 인생 상담하는 제자들까지 ㅎㅎ
학생들에게 너무 몰두해 있으면 음악 하는건 어렵습니다. 학교 전임직은 직장인이나 다름 없어서 매여잇는 몸이라 음악만 할때만큼 자유롭지 못합니다. 둘다 잘하기는 힘들죠.
 
예술가로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97년 미국에 건너간지 얼마되지 않아 IMF 가 터져 몹시 힘들었지요..98년 봄에는 돈이 떨어져 며칠씩 끼니를 거르기도 했더랬어요 그때가 가장 힘든때였던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어떠했는지?
제자 한 5살때쯤인가 어머니와 함께 마루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답니다
윗집에 무속인이 살고 게셨는데 그때 마침 북치며 굿을 하고 계셨답니다. 제가 밥 먹다가 갑자기 ‘아 밥맛 좋…다’ 하며 즐거워 하더랍니다. ㅎㅎ 어릴 때부터 노래 잘해 초등학교 중학교 늘 교단에 올라 노래 하곤 했었습니다.
 
앞으로의 꿈과 목표가 있다면?
4월 30일 자그만한 와인 컨서트를 합니다. 디너쇼가 아닌 와인쇼 로써 와인과 함께 옛 추억을 더듬는 따스한 자리가 마련될 것입니다.
저는 어떤 제목을 가지고 공연하는 것을 좋아 합니다.
주제가 있는 소규모의 공연을 많이 기획할 예정이고 또한 기업이나 그룹을 대상으로 라이브가 있는 재즈 강좌도 기획 하고 있습니다
노후에는 노인들을 위한 음악 치료에도 뜻을 두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해에는 처음으로 한국어로 된 가요를 발표할 예정 이라고 합니다. 교수로서 가수로서 많은 기대해 주세요.

나나의 프로필
 
*1994: FM 라디오 신인가수 선발 입상, <새의 꿈> 으로 데뷔
*1994‐97: 그룹 <Take 6> 활동
*1995: SBS‐TV 창립 기념 드라마 <해빙> 주제가 작사, 노래
*1995: SBS _TV <여자의 방> 출연
*1996: 고양시 주체 Concert 출연
*1998:보스톤 Berklee College of Music 입학
*1998: Boston Korean Newspaper 주체 불우청년 돕기 Concert
*1999: New York downtown Café “ San Marco” Jazz 데뷰공연.  
  Café “ShaGreen” 장기공연.
*2001: Boston 경제인 협회 공연
*2002: Berklee college of Music 에서 졸업공연.
*2004‐5: Miss Korean American New York Contest 초청가수.
  Restaurant “ New York New York” 매월 정기공연.
*2006: 1집 앨범 ‘lovely day’ 출시
  EBS‐Space 공감 출연 베이시스트 ‘Joris Teepe’ 와 함께.
*2006: 뉴욕 재즈 클럽 Sweet Rhythm  1집 앨범 기념 컨서트
  Korean American Culture Festival 출연
  Brooklyn Big Band(부룩클린 빅밴드)와 함께
  International Festival 출연,
  Jazz Summer night at Korean Cultural Service NY
           (한국 문화원) 초청 공연‐ 음반 출시 기념 컨서트
2007: * 반기문 UN 사무총장 관악대상 수상 초청가수.
서울 단독 컨서트 기타리스트 Ron Affif 와 함께.
          이태리 오사라 Orsara 여름캠프 강사, 공연
2008: 2집 앨범 “Comes Love”예당 엔터이테먼 출시.
       2집 기념 뉴욕 컨서트
        2집 앨범 쇼 케이스, 서울 재즈 클럽 ‘MOON GLOW
2009: 6월 18일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미디어 센터 단독 공
제 36차 CBMC (한국 기독실업인회) 부산 한국대회 초청 공연
재즈 클럽 원스인어블루문매주 정기공연
재즈 클럽 문 글로우매주 초청 가수
10월 한국 재즈 사단 법인 주관 재즈 컨서트 초청가수
11월 현대 미아점 Nana & Friends  컨서트
2010: 6월 문화일보 홀 “나나 & 프랜즈 New York in Seoul”단독 컨서트
       서울 국제 난장 재즈 페스티발 2010 출연
       7월 예술의 전당 컨서트홀 Seoul National Symphony Orchestra 와 협연 (SBS 문화 산책 방영)
11월 대전 중구 문화홀 컨서트 ‘겨울앞에서’
11월 코리안 재즈 오케스트라와 협연
2011: 3월 14일 KBS 춘천 방송 강원 스페셜 ‘아라리 국악과 재즈의 색을 입다’에 출연
4월13 경인방송 OSB 콘서트 울림 출연
6월 19일 천년 동안도 재즈 페스티발 초청 가수
8월 6일 한국 재즈 1세대 신관웅 밴드와 호주 시드니 컨서트
9월23일 케이블 방송 Arte TV 녹화 공연
10월5일 세종문화회관 야외극장 Nana & Friends 컨서트
10월 21일 대구 클럽 Old Blue 공연
2012: 7월 12일 프로젝트 앨범 The Soul of Cinema 출시, 단독 컨서트
        8월 4-5일 호주 시드니 초청 단독 컨서트,(the soul of cinema)
        8월 25일 일본 대마도 한일 합동공연 출연.
         8월MBC 도시탐험 M 리포터.(1회 2회 4회분)
        10월 2-3일 롯테호텔 그랜드볼륨 추석맞이 컨서트 (The Soul of cinema)
        12월18 미국 뉴욕(뉴져지) Mac J Hall 단독 초청 공연(The soul of cinema)
 
2013: 3월 발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뮤직 감독, 주인공 마가렛 미첼역 연기, 노래.
         6월 과천시 토요예술무대 초청공연
         아르테 TV 필윤의 재즈 이야기 보컬 시리즈 공연
10월 아르테 홀 단독 컨서트
12월 뉴욕(뉴져지) Mac J Hall 단독 컨서트
2014; 3월 재즈 컨서트라마 ‘About Love’공연
  8월 이상한 챔버 오케스트라 출연
10월 KT Skylife 상생 워크샵 초대 공연(필윤그룹)
 
*연주 활동:
뉴욕 - < Café San Marco> <Cafe Dell Artista>, <Club Maxim>, <Cafe Sha-Green>, Jazz Club <Zinc Bar>, Jazz Club <Sweet Rhythm>
Cafe <Trio>, Bar <Jz>, 롱아일랜드 페스티발 출연. 부룩클린 빅밴드와 컨서트.
이태리  2007년 오사라 여름 캠프 공연
호주 2012 재즈 1세대와 함께 2013 시드니 개인 컨서트 2회.
서울- EBS –space 공감, OBS 공감, 춘천 KBS, Arte TV, 클럽 원스인어 블루문, 천년동안도, 문 글로우, 애반스, 올댓재즈 등등 다수의 단독컨서트, 페스티벌 초청 가수.
 
경력:
전 뉴욕 라디오 코리아 <신 윤미의 노래세상> 에서 매주 목요일
  “나 혜영의 Jazz 이야기”를 운영.
중앙일보 뉴욕 나 혜영의 Old That Jazz 칼럼리스트
현 “골프 & 라이프” 매거진 칼럼리스트 (나나의 올댓재즈)
전 NYAIP (New York Acting Institute & Production) Vocal Instructor.
전 경민대 겸임교수
전 백석대 강사
전  명지대 겸임교수
전 한양 여대 강사
현 서울종합예술학교 학부장
 
음반:
1집: Lovely Day
2 집: Comes Love
3 집: The Soul of Cinema영화 프로젝트 앨범
 
 


[박희성 기자 phspkc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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