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는 어떻게 '결말 맛집'이 되었나

기사입력 2024.04.12 01:0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411_하이드_엔딩맛집_캡처.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하이드'가 허를 찌르는 반전 결말로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는 1화부터 6화까지 남편 실종, 위장 죽음, 반전 악인, 충격 불륜 등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쉼 없이 쏟아내는 중이다. 특히 매회 결말에서 반전 묘미를 제대로 안겨주며, 소문난 '결말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초반부터 범상치 않았다. 갑작스러운 차성재(이무생) 실종과 연이은 사망 소식, 총격 사건 등 사건 사고가 폭풍처럼 휘몰아치던 상황. 나문영(이보영)은 "자살할 사람이 아니다" 라며 차성재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선보였고, 마침내 3화에서 차성재와 시어머니가 결탁해 DNA를 바꿔치기한 위장 죽음 진실을 밝혀냈다. 감쪽같이 자신을 속인 차성재를 다시 마주한 나문영. 안도와 허탈, 분노 등 복잡한 감정들이 뒤엉킨 나문영 목소리와 눈빛은 앞으로 난항을 예견하는 듯했다.  

 

차성재 위장 죽음은 맛보기에 불과했다. 4화에서는 하연주(이청아)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마강(홍서준)을 살인죄로 구속시킨 후, 나문영이 맞이한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과회에서 만난 하연주는 차성재가 찍힌 사진을 건네며 평소와 다름없는 다정한 이웃 말투와 미소로 자신이 배후 세력임을 드러냈다. 요란하지 않지만 섬뜩한 새로운 악인 등장. 더욱이 나문영이 딸(조은솔)을 맡길 만큼 신임이 두터웠던 하연주 실체에 나문영은  다시 한번 큰 혼돈에 빠졌다.  

 

반전은 5화에서도 계속됐다. 하연주 꼭두각시가 된 나문영 덕에 차성재는 무탈히 가족 품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하연주는 차성재가 황태수(소윤호)를 폭행하고 무언가를 강제로 먹게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나문영에게 보냈다. 시어머니(남기애)까지 가담한 충격적인 상황. "나문영씨. 살인자 아내가 된 기분 어때?" 라는 하연주 목소리는 나문영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단란한 가족 모습은 모두 허상임을 일깨웠다. 거짓으로 점철된 가면 뒤엔 배신, 그리고 거대한 혼란만이 자리했다.  

 

6회에서 차성재와 하연주 내연 관계가 밝혀지며 충격에 방점을 찍었다. 하연주 뒤를 쫓아 당도한 별장에서 나문영은 끔찍한 진실을 마주했다. "차성재 그 새끼 지금 눈깔 뒤집혀서 애새끼고 마누라고 안 보여" 마강이 도진우(이민재)에게 남긴 말처럼 자상하고 다정한 아빠이자 첫사랑이었던 남편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차성재와 하연주 애정 행각을 지켜보며 분노와 배신에 치를 떨던 나문영은 결국 차로 통유리를 박살 내며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 산산조각 난 유리 파편들이 어디로 튈지, 얽히고설킨 세 사람 관계는 어디로 향할지 기대감과 긴장감이 고조된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밤 10시 선공개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