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명품배우 손종학, 이경영, 송영창! 그들이 온다.

스크린 속 미친 존재감3人 ”손종학-이경영-송영창”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6.01.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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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학,이경영,송영창
새 영화 개봉만 하면 당연하듯 출연 하는 명품 중견 배우들이 있다. 1980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해 1987년 영화 '연산일기' 시작으로 '영심이' '있잖아요 비밀이예요' 등 수 많은 작품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써 탄탄한 길을 닦아 놓은 이경영, 1997년 연극배우로 시작해 2001년 영화 '선영의 편지' 연출부로 영화 시장에 발을 들여 2007년 영화 '황진이' 마당집 주인 역을 맡아 영화 배우로 자리 매김한 손종학, 1989년 드라마 '세노야' 데뷔작으로 '안개를 찾아서' '불꽃' 에 주연으로 활발하게 출연 하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 한 송영창 이들의 연기 인생 평균 연차는 무려28년 이라는 것이다.

- 나이가 들수록 점점 매력있는 배우 이경영,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송영창 '톱스타→단역→조연→주연 자리 되 찾은 배우'

2002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오랜 공객 기간동안 드라마,영화 에서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심지어 단편 영화에서 조차 이경영의 연기를 볼 수 없을 만큼 대중들의 시아에서 잊혀져 갔다. 이른바 이경영 사건이 발생 하기 전 이경영의 인기는 지금의 이민호와 비교 할 수없을 만큼 팬덤이 대단 했다. 출연 하는 작품 마다 시상식에서 배우상과 작품상을 휩쓸고 다녔고 개봉하는 영화 마다 흥행 성공 신화를 기록해 왔다. 톱스타의 자리를 꾸준하게 지켜왔던 그가 절실한 연기의 끊을 놓지 않고 2005년 영화 <종려나무 숲> 원양어선 최 선장 역 을 맡으면서 다시 단역 이라는 이름표를 짚고 첫 걸음을 시작했다. 이경영이 다시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걸어 온 세월은 12년이다.

- '충무로의 노예' 섭외 1순위, 이제는 당연한 일

한국영화계는 이경영 쿼터제를 준수 중이다' 이는 모두 이경영의 영화 다작 출연을 두고 생긴 말들이다. ‘충무로의 노예’라고 불릴 만큼 이경영은 다양한 한국 영화에 출연 중이다. 이어 또 한 명의 비슷한 배우가 있다. 바로 송영창이 그 주인공이다. 송영창 역시 이경영 만큼이나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두 중견 배우가 엄청나게 많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아니다. 그간 몇 년 동안 이경영은 평균 연간 7~8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송영창은 연간 평균 3~4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는 영화마다 이경영이나 송영창 가운데 한 명은 꼭 출연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까닭은 이들 두 배우가 그만큼 많은 관객들이 본 흥행작에 주로 출연했으며 출연 비중을 떠나 언제나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경영과 송영창이 출연하는 영화는 어느 정도 흥행이 검증된 영화라는 등식도 성립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경영은 올해 처음으로 1000만 관객 영화 클럽에 가입했다. 매년 평균 7~8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대부분 흥행작이었지만 1000만 관객 영화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경영이 올해 ‘암살’을 통해 비로소 1000만 관객 영화 클럽에 가입한 것.

지난 2013년 영화 ‘변호인’을 통해 1000만 관객 영화 클럽에 미리 가입한 송영창 역시 올해 또 한 번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영화 ‘베테랑’이 ‘암살’에 이어 또 한 번 1000만 관객 신화를 쓰면서 여기 출연한 송영창이 두 번째 1000만 관객 영화를 갖게 된 것이다. 올 여름 극장가에서 맞붙은 흥행 대작은 ‘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등이었다. 보통 투자배급사를 중심으로 분류하는 데 이에 따르면 쇼박스의 ‘암살’, CJ엔터테인먼트의 ‘베테랑’, 그리고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협녀’다.


그렇지만 이경영과 송영창을 활용한 분류법에 따르면 이경영의 ‘암살’과 ‘협녀’, 그리고 송영창의 ‘베테랑’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두 편이 1000만 관객 신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경영은 요즘 ‘내부자들’로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기대작 ‘서부전선’ ‘조선마술사’ 등에 출연해 또 한 번의 흥행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송영창은 이미 상반기에 ‘극비수사’로 흥행 대박을 한 차례 경험한 뒤 ‘베테랑’으로 1000만 관객 신화를 썼다.


90년대 후반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이 두 배우는 2000년대 초반 커다란 사건에 휘말린다. 이로 인해 2000년대 초반에는 두 배우 모두 활동을 중단했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활동 재개를 시작해 요즘에는 충무로의 노예라 불릴 만큼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물의를 빚은 사건 역시 비슷했던 두 배우는 워낙 치명적인 사건이었던 터라 자숙기간도 매우 길었다. 두 배우 모두 여전히 공중파 방송에는 출연이 금지돼 있을 정도다. 10년이 훨씬 넘는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지금까지 출연이 금지돼 있을 만큼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활동 영역이 영화로 제한되면서 두 배우는 올곧게 영화배우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요즘에는 신스틸러 조연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각광받고 있지만 이경영과 송영창은 이런 흐름에서도 빗겨 서서 오직 영화배우로서 연기에만 매진했다. 최근 들어 이경영은 최근 들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송영창은 뮤지컬 배우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화에서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모두 ‘연기’라는 큰 틀 안이다.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90년대에도 두 배우는 워낙 연기력은 탄탄한 편이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두 배우는 더욱 연기에 깊이를 더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캐릭터이든 소화해 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 특히 두 배우는 악역 연기에서 더욱 빛이 발휘된다. 올 여름 1000만 관객 신화를 만든 두 영화 ‘암살’과 ‘베테랑’에서도 두 배우는 악역이다. 그것도 관객들에게 몹시 미움을 살 만큼 제대로 못된 악역들이다.

‘암살’에서 이경영은 친일파 강인국 역할을 소화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친일파인 강인국은 자신의 부인과 딸까지 무참하게 죽일 만큼 나쁜 인간이다. 즉 관객들이 싫어할 만한 요소를 제대로 갖춘 악역이다. ‘베테랑’에서 송영창이 맡은 역할은 재벌 오너인 조 회장 역할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재벌의 안 좋은 모습을 전부 갖고 있는 캐릭터라고 말해도 될 만큼 악독한 역할이다. 이경영과 송영창은 비록 출연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배역이지만 맛깔스런 악역 연기로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소화해냈다. 두 배우의 활약으로 인해 영화는 좀 더 다채로워졌으며 두 배우는 이제 한국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다.

- 차 비 없어 밖에 나갈 수 없었던 가난한 연극배우 손종학→특급 조연으로 성장한 배우의 길

'손종학' 하면 '버럭 캐릭터' 가 먼저 떠오른다. 'tvN 미생' 에서 마부장 역 을 맡아 시청자들의 협압올리는데 한 몫을 할 만큼 활약이 대단했다. 당시 시청자들이 '미생'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졸 출신 장그래가 느끼는 높은 사회의 벽과 악역을 자처한 캐릭터들의 현실감 넘치는 악랄함에서 오는 공감이었을 것이다.

'배우' 는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지니고 있지만 다양한 역할을 함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수만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직업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역할을 하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는 배우들이 있기에 그 극은 더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종학은 수많은 작품 출연에 이어 최근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와 영화 ‘내부자들’로 어떤 장르에서든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폭발하고 있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의 출연으로 우리에게 어느순간 부터 익숙한 인물이 바로 손종학 배우다. 그는 과연 어떤 배우일까 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겁다.

손종학은 과거 한 매체를 통해 '특별히 작품을 고르거나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어떤 작품이나 역할이든 늘 최선을 다해 임한다. 그러나 배우라면 누구나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마련이이다. 손종학 에게 있어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일까, 배우라면 작품을 한두 번 해선 알 수 없을 것이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게 배우의 욕심일 것, 더불어 연극, 영화, 드라마 저마다 색깔이 다른 장르를 연기하는 손종학은 한 매체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가 매력 있고 재미있지만 내가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며 '연극이 배우의 시작이기에 연극무대가 안방 같다'고 말해 연기에 대한 진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보람이며, 새로운 관객을 만나 그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무언가 얻어간다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고 밝혔다.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소문난 손종학, 그에게도 30여년 가까운 배우 생활 동안 힘겨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손종학은 '어떤 일이든 힘들다고 생각하면 다 힘들 것, 하지만 서로 조금씩만 배려한다면 모두가 즐거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한다. 무명 시절 차비 없어 밖에 돌아 다닐 수 가없을 만큼 어려웠던 시절을 보내며 배우가 되기 위한 꿈을 놓지 않고 달려왔던 배우다. 가슴 뭉클한 사연 때문인지 손종학의 연기에는 좀 더 특별한 진성성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손종학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늦깍이 신인배우와 같은 자세로 작품에 임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그의 대한 호평은 대단하다. 때문에 드라마,영화,연극 업계 에서는 손종학 섭외 하기 바쁘다. 

 한편 손종학은 1월 22일부터 2월21일까지 연극 '날 보러와요' 에 출연을 앞두고 영화,드라마 바쁜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공연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경화 기자 opopopop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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