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 감독 ”오래 기억됐으면 하는 영화다”

기사입력 2016.05.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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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5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아가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김태리가 참석했다.

박찬욱 감독은 "감독 초반에는 '관객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들었는데, 몇 편 만들다보면 '작품이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고 말했다.

이어 "100년 후에도 상영될 정도로 바라지 않는다. 블루레이(영화 저장매체)로 만들어져 자식 세대까지 봐 줄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창작자 가장 큰 소원이다" 고 설명했다. 

하정우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보며 내 눈을 의심했다. 굴욕적이고 끔찍했다. 그런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소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촬영할 때 무척 쑥스러웠다. 의상팀에서 아대를 준비해 김태리에게 민망함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다행히 무사히 끝났다" 고 말했다.

이어 "김민희와 베드신은 연기합이 중요했다. 카메라 동선도 움직임이 많았고 김민희와 대사를 하면서 중간 중간에 표현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 진땀을 흘렸다" 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조진웅,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6월 1일 개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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