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이병헌 ” ”놈놈놈”보다 힘들었다”

기사입력 2016.09.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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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9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매그니피센트7'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배우 이병헌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영화가 개막작으로 초청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가서 100군데 인터뷰했다. 거의 '놈놈놈'을 보고 두번째 서부극이 어떻게 달랐냐고 물어봤다. 외국 영화기자들도 무척 한국 영화에 관심을 두고 즐겨 보는구나 생각했다" 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힘든 걸 따지자면 '놈놈놈'보다 이 영화가 더 많이 힘들었다. 같은 40도가 넘는 기후라고 하더라도 습도가 천지차이다. 중국은 흙먼지 때문에 고생스러웠지만, 더위 자체만 따지자면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 루이지애나는 90%까지 습도가 올라갔다" 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병헌과 안톤 후쿠아 감독
이병헌은 "햇빛에 쓰러지는 사람이 속출해 항상 현장에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여러 제작진이 있는데 뱀 잡는 제작진이 있었다. 뱀만 잡는다. 이국적인 환경이었다" 고 설명했다.

또 처음 선한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악역을 하고 선한 역을 하는 것에 대한 감흥이 크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는 분들은 그렇지만 연기를 하는 배우는 어설픈 선한 역보다 확실한 악역이 훨씬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남다른 감회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병헌은 "분명 이 역할은 원작 '황야의 7인'에서 제임스 코번이 한 역할이 발전한 캐릭터다. 굳이 동양인이 캐스팅되지 않아도 됐었다. 그런데 제작자와 감독이 저를 캐스팅하는데 동의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의 성과는 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에단 호크와 크리스 프랫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루이지애나가 습도가 90%로 올라가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프랫은 점심시간만 되면 늪에서 낚시를 해서 자기가 먹을 생선을 직접 잡아서 구워달라고 해서 먹더라"고 웃었다.

또 에단 호크에 대해서는 ""극중에서 내가 맡은 빌리 록스와 에단 호크가 연기한 굿나잇 빌리쇼는 가장 친한 친구이고 두사람을 따로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형제 같은 친구다. 의리를 자랑하는 사이다. 그래서 실제로 의도적으로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래서 실제로도 많이 가까워졌다. 촬영에 없는 날에도 같이 술도 한잔 하고 그랬다"며 "호크의 가족들이 촬영장에 자주 놀러와서 모두 친해지고 심지어 촬영 마지막날에는 자신이 쓴 책의 초판이라고 나하고 크리스 프랫에게 선물로 줬다. 굉장히 의미있는 것인데 선물을 줘서 고마웠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6번째 할리우드 영화인 이번 작품에서 7인의 악당 중 한 명인 암살자 빌리 락스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13일 전야 개봉으로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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