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승한지마을, 한지 우수성 알려...

기사입력 2016.12.04 18:0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 전북 대승한지마을서 3박 4일간 한지 제작 체험
- 8개국 17명의 해외 지류 전문가 모여 한지 활성화 비전 논의



<지난-2015-한지워크숍:자료사진>

[김명철=기자]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우리 한지를 해외 지류전문가들에게 선보이는 행사가 한지의 본고장 대승한지마을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해외 지류 전문가 대상 한지 국내 워크숍"이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대승한지마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한지 워크숍은 해외 지류 전문가들이 한지 제작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한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전했다.

또한 금년 행사에는 예술가도 전문가 그룹에 포함돼 예술 작품의 소재로서 한지의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의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김삼식 한지장이 운영하는 문경 전통한지의 한지제조장을 답사 후, 대승 한지마을로 이동, 곽교만 장인으로부터 전통한지 제작과정(외발뜨기, 닥나무 껍질 벗기기, 한지 뜨고 건조하기 등)을 배우는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여자들이 한지장과 함께 한지를 직접 제작하며, 소재로서의 한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한지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한지 홍보와 활성화에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크숍은 영국 테이트(Tate),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Singapore), 이탈리아 로마예술대학(Accademia di Belle Art of Roma)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복원가와 예술 관계자로 구성된 8개국 지류 전문가 17명이 참석한다.  

한편 이번 워크숍 참가자 가운데는 ‘2014년 한지세계화 전략 국제세미나’(이하 국제세미나) 당시 발제자의 추천으로 참가한 전문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테이트(Tate)의 보존전문가(Conservation Manager)인 교포 최윤선씨는 2014년 국제세미나에서 한지에 대한 우수성과 유통시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번 2016년도 워크숍에 참가하여 한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

진흥원의 한지 사업 담당자는 “한지 국내 워크숍은 단순 전시만 했던 한지를 해외 지류 전문가들이 직접 경험해보며 그 우수성과 독창성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진흥원은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에 준공한 대승한지마을은 전통방식의 한지를 제조하는 공장과 한지생활사 전시관, 전통 한옥체험관 등으로 조성되어 지역의 무형 자산인 전통한지 제조 기술 구현 및 전통문화 전승에 기여하고 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