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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판소리 ‘흥보가’ 속 제비 노정기를 모티브로 한 국악 뮤지컬이 찾아온다. 구로문화재단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연말을 맞아 어린이 국악 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를 16일부터 18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 올린다.
창작 초연 작품으로 ‘흥보가’의 한 대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창조했다. 날지 못하는 제비의 기상천외한 모험과 성장 이야기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내용을 담았다.
‘흥보가’에서 다리가 부러진 막내 제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자신을 구해준 흥보 가족을 위해 산타클로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렸다.
최용석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오래 전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구로문화재단은 ‘201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인연을 맺었다.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외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맞춤형 공연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8월엔 ‘대한제국 명탐정 홍설록’을 공연했고 현재는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소리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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