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전격 결혼 발표...송송커플의 결혼 소감은?

기사입력 2017.07.05 21:3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박규진 기자]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5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초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인연을 맺었다.

오늘 하루가 누리꾼들의 화제가 되었던 송송커플의 전격 결혼 발표와 함께 배우 송혜교가 송중기와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10월 결혼을 앞둔 송중기와 송혜교가 팬들에게 직접 결혼에 대한 입장과 속내를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5일 오후 자신의 팬클럽에 글을 올려 오는 10월 31일 결혼 소식과 함께 결혼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간 열애를 부인해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열애 인정도 생략한 채 곧바로 결혼을 공식 발표한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라고 글을 올린 송중기는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된 것은 다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축하 받고 싶은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떨리지만 제 진심을 전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31일 송혜교와의 결혼을 발표한 송중기는 "저도 하루 빨리 여러분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고 미리 팬들에게 열애, 결혼 사실을 귀띔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이 생각이 납니다. 배우로 살아가면서 올라가기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넓어질 수 있는 사람, 멀리 하늘에 있어 손 닿기 힘든 스타가 아니라 여러분의 곁에서 좀 더 가깝고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친근하고 좀 더 아름답고 책임감 있는 이웃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초심을 되새겼다.

송혜교 역시 "제가 결혼 한다는 소식은 팬 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저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가지로 조심스러웠어요"라며 "이렇게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저 역시 긴장되고 떨리지만 팬분들도 응원해 주실거라 믿어요. 항상 저의 선택에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말씀 드릴 때 까지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믿음과 신뢰로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했고, 평생 함께하기로 미래를 약속했다.

송중기는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다"며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라고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송혜교 역시 송중기가 보여준 믿음과 신뢰로 결혼을 약속할 수 있었다고. 송혜교는 "중기씨와는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어요.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습니다"라고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를 설명하며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중기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라고 서로를 향한 굳은 믿음을 과시했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이지만, 두 사람의 입장문에는 서로를 향한 확신과 사랑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함께'가 된 송중기와 송혜교가 두 사람만이 아닌 진정한 '함께'를 위해 주위를 돌아보는 부부의 삶을 살겠다고 한 다짐이었다. 

송중기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빨리 가느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과 가치와 사람을 제대로 보면서 여러분들에게 배웠던 마음으로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습니다"라며 "제가 믿는 가치를 여러분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소감을 전했다.

송혜교 역시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게요"라고 강조하며 "많이 축복 해 주세요"라고 두 사람의 결혼에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한편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6)의 결혼 소식에 영화 ‘군함도’ 관계자들도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군함도’를 제작한 영화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5일 “결혼은 축하 받아야 할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송중기의 결혼이 영화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하시마 탄광으로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집단 탈출기를 그린 영화로,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중기는 이 영화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강 대표에 따르면 송중기는 며칠 전 류승완 감독과 강 대표를 찾아와 결혼 계획을 미리 알렸다. 강 대표는 “송중기가 상의할 일이 있다고 하길래 차기작 문제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결혼 얘기를 꺼내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고 웃으며 “결혼 발표 일정이 앞당겨진 데 대해 양해를 구하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 시기를 두고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개봉 이후에 결혼을 발표하려 했지만 그 이전에 결혼설이 불거질 경우 혼전 임신 같은 추측성 루머들이 퍼질 것을 우려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강 대표는 “남자배우는 결혼을 해도 작품 활동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지만 여자배우는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 송중기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며 “송혜교를 걱정하고 배려하는 송중기의 모습이 듬직해 보였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결혼 준비와는 관계 없이 영화 관련 일정을 빠짐없이 소화할 예정이다. ‘군함도’ 홍보사 퍼스트룩 관계자는 “송중기의 결혼으로 홍보 전략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송중기도 향후 예정된 행사들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오는 7일 영화 관련 인터넷 방송인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 출연하고, 19일에 열리는 언론 시사회 등 공식 석상에도 참여한다. 개봉 이후에는 무대 행사를 통해 관객과도 자연스럽게 만날 예정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결혼 후에도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송중기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사이트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인 드라마 ‘킹덤’ 출연 제의를 받고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다. ‘킹덤’은 드라마 ‘싸인’과 ‘시그널’ 등의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영화 ‘터널’과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다.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던 송혜교는 차기작으로 영화 ‘환향’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환향’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로, ‘군함도’를 만든 외유내강이 제작한다. 출연이 성사될 경우 송중기와 ‘군함도’의 인연이 송혜교에게로 이어지는 셈이다. 강 대표는 “송혜교에게 시나리오를 건네긴 했지만 아직 출연 여부가 확정되진 않았다”며 “빠르면 올해 연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영화 ‘오늘’과 ‘두근두근 내 인생’ 등 국내 영화를 비롯해 ‘일대종사’ ‘태평륜’ 등 중국 영화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관객들과 만나왔다.

[박규진 기자 jplenty@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