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감독 왕가위, 뮤지컬 ”팬레터” 투자 참여

기사입력 2017.08.01 13:44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중국 왕가위(왕지아웨이) 감독이 국내 창작뮤지컬 ‘팬레터’의 투자로 참여한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중국 왕가위 감독이 설립하고 소유한 음악회사 블락투뮤직(Block 2 Music)이 ‘팬레터’의 투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블락투뮤직은 왕가위 감독 소유 프로덕션 젯톤필름의 자회사다. 음악·영상제작·음악무대 프로젝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일대종사’ 등의 OST 음반을 제작했다. 이번 계약은 ‘화양연화’ ‘해피 투게더’ 등을 국내에 수입·배급한 영화사 모인그룹을 통해 진행됐다.

‘팬레터’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창작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종 선정작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초연했다. 심사 및 기획 단계부터 해외 관계자들이 참여해 해외 진출과 IP(지적재산권)사업 확대를 목표로 개발됐다.

라이브는 쇼케이스 때부터 중국어·일본어 대본 및 자막, 해외 홍보물 등을 제작했으며 해외 필름마켓 및 피칭행사 참여로 해외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일본·중국 관계자를 국내 공연에 초청해 해외 시장 진출 및 영화 사업화 논의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모인그룹  정태진 대표를 통해 ‘팬레터’의 대본 및 홍보영상이 왕가위 감독에게 전달됐고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와 미팅이 성사됐다. 양측은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 및 OSMU(원 소스 멀티 유즈)사업의 비전을 공유했다. 라이브 측은 “왕가위 감독도 라이브의 창작콘텐츠의 가능성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라이브, 모인그룹, 블락투뮤직의 지속적인 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팬레터’는 지난 5월 일본 도쿄 코리아센터에서 열린 ‘2017 K-스토리 인 재팬’을 통해서도 현지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라이브 측은 “이번 왕가위 감독의 투자 제작 진행으로 ‘팬레터’의 해외 진출 및 OSMU 사업에도 청신호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 세계에 들어가게 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김유정, 이상 등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11월 10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재공연에 오를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